[LCK 섬머] 같은 패턴, 한 번 더! 젠지 2세트에도 완승 차지
박범 기자 (desk@inven.co.kr)
2세트에도 젠지 e스포츠가 승리했다. 또 다시 초반부터 격차를 있는대로 벌렸다. 1레벨 싸움을 작정하고 온 것 같은 움직임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반격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초반부터 아프리카가 불리하게 시작했다. '플라이' 송용준의 오리아나가 강가 쪽으로 혼자 나갔다가 젠지의 포위에 쓰러졌다. 킬을 기록했던 '클리드' 김태민의 그레이브즈는 강한 존재감을 보였고 탑에서는 '라스칼' 김광희 볼리베어가 '스피릿' 이다윤의 니달리를 솔로킬하는 등 전반적으로 젠지가 유리했다. 아프리카는 팀원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여럿 보이며 크게 넘어졌다.
불리했던 아프리카의 탑 라인 반격 시도도 허무하게 실패했다. 젠지는 역으로 2킬을 챙겼고 바텀 1차 포탑 다이브로 격차를 완전히 벌렸다. 10분 동안 젠지는 킬 포인트 9:0을 만들었고 글로벌 골드도 4천을 벌렸다. 12분경 드래곤 둥지서 열린 교전에서도 아프리카의 이니시에이팅을 젠지가 제대로 받아쳤다. 하나의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젠지의 유리함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던 건 아니었는데 경기 흐름엔 변화가 없었다.
18분경 열렸던 미드 라인 교전에서는 아프리카의 시작이 좋았다. '라스칼' 김광희의 볼리베어를 먼저 잡고 이후 상황을 노렸다. 하지만 양 팀의 격차가 이미 너무 벌어진 상태였다. 잘 성장했던 '클리드'의 그레이브즈와 '룰러'의 애쉬가 아프리카를 요리했다. 이들의 뒤를 봐줬던 건 '라이프' 김정민의 브라움이었다. 아프리카 입장에서 '라이프'는 통곡의 벽이었다.
'룰러'의 애쉬와 '라스칼'의 볼리베어가 '미스틱' 진성준의 자야를 솔로킬로 혼내주며 파괴력을 자랑했다. 승기를 굳힌 젠지는 24분이 되기 전에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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