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수) 온라인으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2 DAY4 일정이 진행됐다. 총 83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가운데, 락스 드래곤즈 '무릎' 배재민이 '로하이' 윤선웅을 꺾으며 세 번째 2020 ATL 우승을 달성했다.

'무릎'은 'S4YKIM-MoonDi-웨까-전띵-울산-헬프미'를 차례로 꺾고 승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승자조 결승에선 같은 팀 동료 '퓨마' 박진우를 만난 가운데, 킹을 상대로 스티브를 기용해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무릎'의 결승 상대는 첫 경기에서 '족레' 이찬모에게 패했던 '로하이'였다. 일찍이 패자조로 내려갔던 '로하이'는 극한의 경기력으로 승승장구를 거두며 패자조 결승으로 향했고, '퓨마'와의 풀세트 명승부 끝에 3:2로 승리하며 '무릎'을 만나게 됐다.

결승 1차전에서 '무릎'은 파쿰람을, '로하이'는 스티브를 꺼냈다. 완벽한 파쿰람 대처를 선보인 '로하이'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가자 '무릎'도 스티브로 캐릭터를 교체했다. 기세를 올린 '로하이'가 4세트까지 승리하며 브라켓 리셋에 성공, 최종전에서 마지막 승부가 벌어졌다. 분석을 마친 듯한 '무릎'의 스티브가 선취점을 따내자 이번엔 '로하이'가 파쿰람을 가져왔다. 그러나 '로하이'의 파쿰람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채 패배했고, 마지막으로 꺼낸 시그니처 캐릭터 샤힌까지 스티브에게 무너지며 '무릎'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무릎'은 시즌2 ATL 포인트 815점, 총 ATL 포인트 1,803점을 기록하며 시즌2 파이널과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동시에 확정 지었다. 한편, DAY4에서 '퓨마'도 3위를 기록하며 락스 드래곤즈 소속 철권 프로게이머 3인 모두가 시즌2 파이널 진출 커트라인에 진입했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