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게이밍의 롤드컵 우승으로 LCK가 3년 만에 움츠렸던 어깨를 폈다.

LCK는 2017년까지만 해도 적수가 없었다. 관계자 및 팬들 역시 '어차피 우승은 LCK'를 외치며 LCK 중 어느 팀이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가 관심사였다. 그러나 18 시즌부터는 달랐다. 소위 이야기하던 'LCK식 운영', '실수만 줄이면 이긴다' 등의 LCK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LEC나 공격 지향적인 플레이가 몸에 밴 LPL에게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

결국, 지난 2년 동안 LCK는 LPL이나 LEC에 비해 국제 대회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이번 롤드컵 시드도 LPL, LEC에게 4장이나 내줬다. 롤드컵 시드는 2년 동안 해당 지역 팀들의 국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담원게이밍이 20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자연스레 21 시즌 롤드컵 시드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해당 사안에 대해 라이엇을 통해 확인한 결과,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미정'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롤드컵 시드는 2년 동안 국제 대회 성적을 토대로 정해지는데,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MSI가 개최되지 않았기에 18, 19시즌 MSI와 롤드컵 성적의 비중이 더 높았다.

또한, 내년 MSI 역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담원의 우승으로 LCK 지역의 포인트도 꽤 올랐을 테지만, 결국, 21 시즌 MSI 개최 여부와 대회 성적에 따라 변수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