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킹존 드래곤X 내부 문제'에 대한 설전 벌어져
신연재 기자 (Arra@inven.co.kr)
지난 2019년 불거진 킹존 드래곤X(현 DRX)의 내부 문제가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당시 킹존 드래곤X 관계자였던 현 DRX 최상인 단장이 팀 공식 방송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면서다.
4일 새벽 DRX는 최상인 단장을 필두로 공식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최상인 단장은 2019년 말 기사를 통해 밝혀진 킹존 드래곤X의 내부 사정에 대해 짧게 언급하며, "이 일과 관련해서, 나는 (킹존 드래곤X의) 수뇌부가 아니었다. 어떠한 의사 결정권이나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 직후, 당시 킹존 드래곤X의 감독으로 부임했던 현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이 개인 방송을 켰다. 다소 격앙된 모습의 강동훈 감독은 "관련 기사가 나가는 걸 막으려 했던 게 나다. 나는 이야기를 뒤로 흘린 적이 없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강 감독은 당시 킹존 드래곤X 소속 선수와 최상인 단장이 나눈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DRX의 수뇌부가 그때 했던 사람 맞다. 전화 내용, 메신저 기록 다 가지고 있다. (최상인 단장이) 관련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더 하면 시끄러워질 것 같아 그 정도로 정리하겠다"고 말하며 방송을 종료했다.
방송 진행 도중 강동훈 감독의 발언을 접한 최상인 단장은 "계약 승계 과정에서 본인 의사를 간단하게 물어보려고 했던 거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신은 결정권자가 아닌 실무자였고, 팀의 재무적인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시즌 중에 계약 의사를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문제가 생겼다면 선수들이 나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2019년 킹존 드래곤X는 시즌 도중 자본 문제로 팀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인벤은 취재를 통해 인수 과정에서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재계약 협상을 진행해 팀 분위기를 저해시켰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대해 킹존 사무국은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관기사 : [취재] '말할 수 없는' 킹존 내부 문제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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