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수) 온라인으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3 DAY5 일정이 진행됐다. 총 73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가운데, 락스 드래곤즈 '무릎' 배재민이 스티브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승승장구를 이어가며 승자조 결승에 오른 '무릎'은 '머일' 오대일의 기스를 만나 네간을 꺼내 선취점을 따냈다. 이후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자 스티브로 캐릭터를 변경해 4, 5세트를 역으로 가져오며 결승으로 향했다. 결승 상대는 '머일'에게 패배해 패자조로 내려갔으나 패자조 결승서 '머일'을 3:0으로 완파한 '로하이' 윤선웅이었다.

결승에서 '무릎'과 '로하이'가 나란히 스티브를 꺼내며 미러전이 시작됐다. 극한의 심리전 속에 '무릎'이 1세트를 라운드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선 '로하이'가 먼저 두 라운드를 따냈는데, '무릎'은 침착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남은 세트를 모조리 승리하고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에서도 '무릎'의 강세는 계속됐다. 1라운드를 내준 상황에서 2, 3라운드 연승으로 한 발 앞서갔고, 4라운드서 극적인 레이지 아츠 마무리에 성공하며 2020 ATL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무릎'은 이번 우승으로 ATL 포인트 400점을 추가하며 총 2,718점을 기록했다. 2020 ATL 그랜드 파이널까지 단 한 경기만 남은 가운데, 7위 'JDCR' 김현진과 8위 '체리베리망고' 김재현, 9위 '샤넬' 강성호가 200점 미만의 점수 차이를 보이고 있어 DAY6 일정은 가장 치열한 각축전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