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온라인으로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 2020 시즌3' 마지막 날 일정이 진행됐다. 연장 5라운드가 추가돼 하루 10라운드 혈전이 펼쳐진 끝에 그리핀이 마지막 라운드 치킨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하면서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1, 12라운드에서는 OPGG가 웃었다. 1라운드 치킨을 챙기면서 우승권 팀 중에서도 가장 우승에 근접한 팀이 됐다. 생존 점수를 거의 완성시켜 놓았기 때문. 2라운드에서 빠르게 탈락한 게 다소 아쉬웠다. 라베가와 NK는 킬 포인트는 OPGG보다 더 높았지만, 생존 점수가 꽤 부족해 에란겔에서의 굉장히 운영이 중요해졌다.

13라운드부터는 에란겔에서 펼쳐졌다. 시작부터 '밀베 엔딩'이 나왔다. 둘만 살아남은 em텍의 '키라브이'와 '윤종'이 괴력을 발휘하면서 상위권 싸움을 혼돈으로 몰아간 동시에 순위를 상당히 끌어올렸다. 유일하게 전력을 유지한 엘리먼트 미스틱이 유력한 치킨 후보로 떠올랐고, 변수는 없었다. 11킬 치킨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진 14라운드, 라베가가 초반부터 킬 포인트를 다수 추가하면서 85점 고지에 거의 근접했다. OPGG도 생존 점수 47점을 확보해 조건 하나를 충족시켰다. 치킨은 하위권으로 쳐져있던 다나와에게 돌아갔다. 15라운드를 지나 16라운드까지도 여전히 혼돈이었다. 여전히 레베가와 OPGG만 우승 조건을 하나씩 충족시킨 상태였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엘리먼트 미스틱, em텍이 순위 점수를 44점까지 올렸다.

17라운드 결과로 드디어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em텍이 11킬 치킨을 가져가면서 순위 점수를 완성했고, 킬 포인트 6점만을 남겨둔 것. 우승에 가장 근접한 수치였다. OPGG는 8킬을 추가, 75점을 만들며 em텍을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18, 19라운드에서 아무도 우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승부는 20번째 라운드로 향했다.

우승 가시권의 팀이 대략 5개 팀. 아프리카 프릭스와 em텍은 3킬, OPGG는 4킬, 엘리먼트 미스틱은 5킬, 그리핀은 6킬을 남겨뒀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초반 멸망전에서 킬을 대거 챙기면서 우승 조건을 달성했는데, 뒤이어 OPGG가 '실키'의 센스 있는 연료통 플레이로 킬 조건을 맞추며 합산 점수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밀어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싸움에서 그리핀이 뒷심을 제대로 발휘하면서 킬을 쓸어담은 것. 경쟁팀 엘리먼트 미스틱을 제 손으로 정리했고, NK마저 제압하면서 13킬 치킨을 확보했다. 결국, 길고 긴 반전 스토리의 주인공은 그리핀이 됐다. 합산 점수로 OPGG를 제치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 2020 시즌3 최종 순위



출처 :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