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닝이 롤드컵 준우승을 이끈 정글러 '소프엠'을 잡았다.

17일 쑤닝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프엠'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소프엠'은 베트남 출신 정글러로 2019년 12월에 LPL 쑤닝에 합류해 롤드컵 진출까지 이뤄냈다.

'소프엠'은 중국에서 우여곡절을 겪고 이 자리까지 온 선수다. 2016년에 연습생 신분으로 스네이크 팀에서 중국 활동을 시작했다. 출발은 좋았다. 기량을 인정받아 LPL 로스터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베트남인이 됐다. 아쉽게도 스네이크에서 '소프엠'은 롤드컵 진출 문턱까지 갔으나 좌절하고 말았다. 이후, 한동안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0 스프링 스플릿도 11위로 마치면서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섬머부터 쑤닝과 '소프엠'은 선발전부터 한 단계씩 올라와 롤드컵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반전을 일으켰다.

'소프엠'은 남다른 정글러였다. AP가 주류인 시기에도 AD 정글러를 적극적으로 기용해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 아이템 트리를 갖췄다. 롤드컵 4강에서는 자르반 4세로 한타 때 대활약하며 LPL 1번 시드인 TES를 꺾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쑤닝은 올해 롤드컵 준우승의 주역들을 내년에도 볼 수 있다. 북미 TSM으로 향한 서포터 '소드아트'를 제외하고, 탑 라이너 '빈'과 원거리 딜러 '후안펭'이 2022년까지-미드 라이너 '엔젤'은 2021년까지 계약한 상황이다.

이미지 출처 : 쑤닝 게이밍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