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S(이하 PGI.S) 위클리 서바이벌 1주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12, 14라운드서 오스와 어택 올 어라운드(이하 AAA)가 치킨을 챙긴 가운데, 13라운드서 젠지가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대표 팀 중 첫 번째로 위클리 파이널행에 성공했다.

12라운드 에란겔, 첫 안전 구역이 100% '밀베 엔딩'을 예고했다. 보트로 섬 상륙을 노리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페이즈 클랜에게 7분 만에 전멸했고, DWG KIA와 젠지가 곧바로 그 뒤를 이었다. T1도 중후반 안전 구역 동쪽에서 벌어진 난전 중 6위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삼파전은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 온 디지털 애슬레틱과 오스, 엔스의 대결이었다. 세 팀 모두 다수의 킬을 올리고 풍부하게 파밍을 마친 상태. 나란히 전원 생존 중이었던 디지털 애슬레틱과 엔스가 부딪혀 싸우는 동안 오스는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마지막 순간까지 인내했던 오스가 남은 패잔병을 처리하며 12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13라운드 격전지는 그레이브야드 근처였다. 모든 팀이 자리를 넓게 쓰며 한동안 전멸 팀이 나오지 않았다. 18분경 톈바 e스포츠를 시작으로 페트리코 로드, 페이즈 클랜, 아프리카 프릭스, 디지털 애슬레틱 등 여러 팀이 탈락했다. 안전 구역은 T1을 향해 계속해서 웃어줬고, 그레이브야드를 점령하고 있던 젠지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T1이 근처에 있던 제니스를 깔끔하게 쓸어내며 기세를 올렸는데, 곧바로 습격해 온 AAA에게 당하며 끝내 탈락했다. 그러나 후반 젠지가 AAA를 잡아내며 T1의 복수에 성공했고, 엔터 포스 36과 벌인 최후의 전면전에서도 극적으로 승리하며 위클리 파이널 무대로 향했다.

14라운드 에란겔에선 AAA가 13라운드에서의 아쉬움을 씻었다. DWG KIA는 중반 0킬로 허무하게 전멸했고, 아프리카 프릭스와 T1은 후반에 진입했지만 계속된 교전 끝에 전력을 꽤 잃은 상태였다. 두 팀은 전원 생존했던 엔스와 AAA의 벽을 넘지 못했고, 마지막 삼파전에선 AAA가 'Gems'의 활약을 앞세워 엔스와 톈바 e스포츠를 모두 잡아내며 단 두 라운드만에 치킨을 챙겼다.

캡쳐 : PGI.S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