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G KIA가 2세트에서 케인을 다시 꺼내 승리하는 법을 선보였다.

경기는 1세트와 완전히 달라졌다. DWG KIA가 라인전 단계부터 잘 풀어가면서 '고스트' 장용준이 칼리스타가 맹활약할 수 있었다. 이런 봇 라인의 흐름을 바탕으로 DWG KIA는 이후 전투에서 연전연승할 수 있었다. 경기는 22분 만에 DWG KIA가 자연스럽게 드래곤 4스택을 쌓는 일방적인 구도였다.

봇 라인에서 시작한 스노우볼은 중반까지 계속 굴러갔다. DWG KIA가 미드-봇 포탑을 손쉽게 철거하면서 글로벌 골드마저 20분에 5천 이상 벌려나갔다. 바론까지 확보하면서 흐름은 그대로 DWG KIA의 승리로 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이번에도 쉽게 끝나지 않았다. 장로 드래곤이 나올 때마다 경기 양상이 뒤바뀌고 말았다. 첫 장로 드래곤 전투는 '도란' 최현준의 카밀이 상대 딜러진을 차례로 각개격파해내면서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어느새 '도란'이 5킬과 함께 4코어 아이템을 구비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면서 바론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승부를 결정지을 다음 장로는 DWG KIA의 것이었다. DWG KIA가 사이드에서 빅토르를 먼저 제압하면서 장로-바론까지 손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해당 버프를 앞세워 억제기를 미리 밀어낸 DWG KIA는 여유로운 운영을 이어갔다. 양 팀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쇼메이커' 허수의 신드라가 순간이동으로 KT의 넥서스를 공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