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린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4일 차 1경기, 젠지 e스포츠가 2세트까지 농심 레드포스를 잠재웠다. '비디디' 곽보성이 자랑하는 아지르가 한타에 맹활약했다.

이번 경기 초반에는 농심이 분전했다. 탑 다이브를 받아치고, 바텀 2:2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킬 스코어를 앞서나갔다. 미드에서도 라인전 주도권을 잡아줬다. 모든 라인이 초반 단계를 잘 보낸 덕에 '피넛' 한왕호의 그레이브즈가 첫 드래곤을 손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희망적인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중반부터는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전체적인 체급과 운영을 통해 젠지가 차근차근 득점을 해나갔고, 대규모 전투로 결국 크게 한 방을 날렸다.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이 슈퍼 플레이를 선보인 덕분이었다. 어느덧 젠지가 글로벌 골드 3천가량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8분에 게임이 크게 흔들렸다. '비디디' 곽보성 아지르의 슈퍼 토스로 촉발된 한타가 분기점이었다. 젠지가 농심 챔피언을 모조리 잡아내며 완승을 가져왔다. '비디디' 아지르의 활약은 멈출 줄 몰랐다. 24분 교전서 다시 슈퍼 토스에 성공하고 바론까지 선물했다. 버프를 두른 젠지는 무지막지하게 돌격해 27분에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