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2세트도 승리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에포트' 이상호의 그라가스가 발빠른 합류를 통해 아군 성장에 큰 힘을 실어줬고, 잘 큰 라이너들이 그 값을 톡톡히 해냈다.

시작은 kt 롤스터가 좋았다. 서포터까지 합류한 협곡의 전령 교전에서 선취점을 가져간 것. '기드온' 김민성의 니달리가 날카로운 스킬샷으로 상대 체력을 갉아먹었고, '에포트' 이상호의 그라가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에 리브 샌드박스는 미드-정글 싸움에서 니달리를 잡아내며 킬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도란' 최현준의 제이스가 솔로 킬을 터트렸다. 유리한 상성을 잘 활용한 킬이었다. 하지만, 리브 샌드박스는 곧장 3인 다이브로 제이스를 제압했다. 이후에는 마치 예상이라도 한듯 '에포트' 이상호의 그라가스까지 파견해 kt 롤스터의 다이브를 제대로 받아쳤고, 일방적으로 3킬을 챙길 수 있었다. 봇에서 홀로 있는 '프린스' 이채환의 카이사를 잡긴 했지만, 상체에서의 손해가 더 컸다.

리브 샌드박스는 탑과 미드에서 또다시 성과를 올리며 킬 스코어를 8:3까지 벌렸다. kt 롤스터도 니달리의 적절한 지원을 통해 잘 큰 나르와 올라프에게 데스를 안기며 조금씩 격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협곡의 전령을 두고 열린 한타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띄우며 순식간에 엄청난 격차를 벌렸다. 상대 이니시에이팅을 차단한 '에포트'의 스킬 활용이 눈부셨다.

리브 샌드박스는 사이드 운영을 통해 kt 롤스터를 압박했다. 격차는 계속해 벌어졌다. 대형 오브젝트도 당연하다는 듯 리브 샌드박스가 독식했다. 바론도 아무 방해 없이 챙겨갔다. 이후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손에 넣은 리브 샌드박스는 이어진 전투서 일방적으로 승리했고, 그대로 적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