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SI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C조 경기는 시작부터 이변이었다. 앞서 1라운드에서 패배했던 C9이 전승을 달리던 담원 기아를 꺾으면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C9은 담원 기아의 포킹 조합을 상대로 자신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가며 승리로 향할 수 있었다.

승리 후 인터뷰에는 C9의 원거리 딜러 '즈벤'이 나섰다. '즈벤'은 담원 기아를 상대로 승리한 소감으로 "내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지만, 팀원들이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아직 어떤 팀도 담원 기아를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기에 이번 승리가 더 의미가 있다"며 담원 기아전 승리를 기뻐했다.

이번 담원 기아와 2R 대결을 위해 어떤 점을 준비했는지 묻자, "지난 1R 경기에서 정글러 '블래버'가 바위게를 하나도 가져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블래버'가 바위게를 챙길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5분부터 10분 사이에 안정적으로 임하자고 했다"며 초반을 중점을 뒀다는 답을 했다.

이어 담원 기아의 포킹 조합과 대결에 관해 "초-중반에 우리가 킬을 많이 가져간 점이 유효했다. 우디르가 탄탄하게 버텨줬고, 거기에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가면서 버틸 수 있었다. 트리스타나 역시 회복 능력이 있어서 상대 포킹을 무효화할 수 있었다"며 담원 기아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