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드디어 만나는 두 우승후보: DK vs RNG
김병호 기자 (haao@inven.co.kr)
럼블 스테이지의 가장 큰 빅매치가 가장 먼저 열린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이 럼블 스테이지 1일 차 1경기에 만난다. 이번 경기는 누가 더 우승컵에 가까운지 가늠해 볼 수 있는 한 판이 될 것이다. 또한, 결승전 경기가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미리 찍어 먹어볼 기회이기도 하다.
14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럼블 스테이지 1일 차 1경기에 담원 기아와 로얄네버기브업(RNG)이 대결한다.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두 팀 중 먼저 기선 제압을 할 팀은 어디가 될지 궁금하다.
조별 리그 결과만 놓고 본다면 RNG의 분위기가 더 좋다. RNG는 조별 리그에서 8전 전승으로 럼블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 A조의 다른 팀들 경기력이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여덟 번이나 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다는 점은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반대로 담원 기아는 조별 리그서 '우리가 알던 DK'가 아닌 듯한 낯선 모습이 여러 번 나왔다. 든든하던 탑의 무게감이 많이 줄었고, 다재다능한 서포터의 줄타기도 많이 아슬아슬해 보인다. 경기 시간이 다소 길어진 담원 기아에게 모르가나, 럼블 등 후반 들어 힘이 빠지는 정글 메타도 악재처럼 느껴진다.
그렇다고 담원 기아와 RNG의 경기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RNG가 아직은 1, 2 티어 팀을 상대해 본 적이 없어 경기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받지 않은 상태이다. 그리고 RNG가 조별 리그 전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펜타넷.GG에게 유리했던 경기를 길게 끌렸던 기억도 있다. 담원 기아 역시 가진 저력을 잃은 것은 아니기에 두 우승후보의 대결은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대결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라인은 정글이다. 모르가나, 럼블이 대세가 된 이번 메타에서 RNG 정글러 '웨이'는 물 만난 활어처럼 활기찬 모습이다. 특히, 럼블로 보여주는 존재감이 굉장하기에 '캐니언'을 상대로도 그런 싱싱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반면에 이번 메타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인 '캐니언'이 RNG 전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숙련도를 끌어올렸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 2021 MSI 럼블 스테이지 1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담원 기아 VS RNG - 5월 14일 오후 10시
2경기 매드 라이온즈 VS 펜타넷.GG
3경기 PSG 탈론 VS 담원 기아
4경기 RNG VS C9
5경기 PSG 탈론 VS 펜타넷.GG
6경기 C9 VS 매드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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