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PL 스프링부터 심상치 않은 기세로 달려왔던 RNG가 2021 MSI마저 제패했다. RNG는 '샤오후-밍'을 제외하고 2020년부터 합류한 신예들과 함께 해왔다. 이들이 활동을 시작한 2020년 당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한 해 사이에 놀라운 합과 팀적인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기량은 뛰어난 RNG였지만, 이번 MSI 일정에 관한 특혜 논란은 피할 수 없었다.




Q. 이번 MSI가 공정한 대회였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럼블 스테이지에서 5-6 경기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고, RNG 귀국 일정 때문에 MSI 4강 일정이 변경됐다. 일정상 본인들이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진 않나.

'뽀삐' 코치 : 우리 일정에 장단점이 모두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4강전 이후 휴일 동안 우리는 스크림을 할 상대가 없었다. 럼블 스테이지 경기는 몰려 있어서 쉬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다. 우리가 이기면 괜찮지만, 졌을 때 피드백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다.


Q. ('갈라'에게) 결승전 5세트 동안에 떨진 않았나. 카이사를 주로 썼는데 해당 챔피언에 관해 어떻게 평가하나.

'갈라' : 결승전이 떨리긴 했다. 카이사는 내가 자신 있어 하는 챔피언이다.


Q. ('샤오후'에게) 2018년에 MSI를 우승하고 롤드컵에선 8강 탈락을 경험했다. 이번에 RNG가 롤드컵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샤오후' : 대답하기 힘들다. 당시 우리는 G2한테 패배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저 떨어지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


Q. ('갈라'에게) 본인에게 '우지'는 어떤 존재인가.

'갈라' : '우지'는 대단한 선수였다. 나 역시 그의 경기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많은 것을 배웠다.


Q. ('샤오후'에게) LPL과 전 세계 LoL팀 간에 차이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샤오후' : MSI 4강팀 간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LPL에 우리 만큼 강한 팀이 많은데, 그런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게 이점인 것 같다.


Q. ('크라인'에게) 그동안 MSI에서 루시안을 잘 쓰지 않았는데, 오늘 꺼내면서 부담스럽진 않았나.

'크라인' : 언젠가 루시안을 MSI에서 쓸 거라고 생각했다. 루시안을 잡았을 때 부담감이 심했다. 상대 '쇼메이커' 허수 선수가 잘하는 선수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점점 괜찮아졌다.


Q. ('갈라'에게) 본인의 활약에 관해 어떻게 평가하나. 담원 기아의 '고스트'와 맞붙은 소감은?

'고스트' 장용준 선수는 MSI에서 라인전-한타 모두 잘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잘했다고 평가한다.


Q. ('샤오후'에게) MSI에서 미드와 탑 포지션으로 다르게 국제 대회 무대에 임했다.

'샤오후' : 미드 라이너로 활동할 당시 내가 캐리해야 하고 다른 팀원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는 다른 팀원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밍'과 함께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했다.


Q. ('샤오후'에게) 미드에서 탑 라이너로 포지션 변경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

'샤오후' : LPL 스프링 경기를 하는 게 힘들었다. LPL에 강력한 탑 라이너들이 많아서 그랬다.


Q. ('밍'에게) 우승을 축하한다. 풀 세트까지 가는 승부였다. 2:2 상황이 됐을 때 팀적으로 어떤 말을 주고받았나.

'밍' : 5세트에서 특별한 피드백이나 변화는 없었다. 그동안 노력한 보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Q. ('갈라'에게) 3세트 후반부에 카이사로 하이라이트 장면을 찍었다. 홀로 5명 사이로 파고들어 '고스트' 징크스를 잡는 장면이 나왔다. 어떤 판단이 있었나?

'갈라' : 우리팀이 라이즈 궁극기를 타고 가려고 했다. 나는 상대 원거리 딜러를 잡으면 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