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종로 롤 파크에서 열리는 2021 LCK 서머 스플릿 2일 차 1경기에서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가 이번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

농심 레드포스와 kt 롤스터는 지난 스프링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달린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사이다. 결국, 농심 레드포스가 7승 11패 -6, kt 롤스터는 6승 12패 -9로 농심 레드포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최근 농심 레드포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스프링 시즌부터 '덕담-켈린'이 버티는 바텀은 든든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꾸준히 발전했고, 가장 많은 지적을 당하던 미드에 '고리' 김태우를 영입하고, 코치진도 '코멧' 임혜성 코치를 충원해 서머 시즌을 향한 불타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바텀이 스프링처럼 하던 대로만 해주고, '리치' 이재원과 딱 맞는 메타, '고리' 김태우가 '베이' 박준병에 비해 얼마나 나은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올 여름 농심의 매운맛 난이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 레드포스와 상대하는 kt 롤스터는 스프링 스플릿이 진행될수록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다. 미드, 정글, 바텀 등, 선수들의 교체도 있었고, 복합적인 문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 후반 마무리에 아쉬움이 남아 7위라는 성적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서머 스플릿은 조금 더 단호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 출전 선수 선발부터 그런 의지가 보인다. 먼저, '하이브리드' 이우진을 CL로 내렸다. 출전 경기는 적으나 스프링 스플릿 마지막에 경험을 쌓은 바텀 '노아' 오현택의 단독 주전이다. 그리고 베테랑 '블랭크' 강선구가 다시 이름을 올려 '기드온' 김민성과 경쟁한다.

스프링은 서머라는 다음이 있지만, 서머는 끝이다. 호흡을 맞춘다거나 최적화된 선수 조합을 찾아야 하는 팀은 이미 실패에 가깝다. 롤드컵과 가장 직결된 서머인 만큼, 어제 프레딧 브리온과 T1이 보여준 것처럼 짜임새 있는 최적화된 구성과 실력을 보여줘야 이번 스플릿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 2021 LCK 서머 스플릿 2일 차 경기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농심 레드포스 - 10일 오후 5시
2경기 젠지 VS D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