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종로 롤파크에서 진행한 2021 LCK 서머 스플릿 2일 차 첫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와 KT가 대결했다. 1세트는 KT가 완승을 거뒀다. 돌아온 '블랭크' 강선구를 중심으로 KT가 스노우 볼을 굴려 깔끔한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초반부터 KT는 크게 웃으면서 출발했다. 드래곤 지역에서 4:4 교전이 열렸을 때, '도브' 김재연의 세트를 중심으로 전투를 벌인 KT가 완승을 거뒀다. 전투 결과 '블랭크' 강선구의 럼블이 급격히 성장해 전투를 주도하는 그림이 나왔다. '블랭크'가 농심의 미드 '고리' 김태우마저 솔로 킬을 내더니 미드에서 벌어진 전투마저 화력으로 압도할 수 있었다.

KT의 흐름은 그대로 이어졌다. '블랭크'가 가는 곳마다 킬을 이어갔다. 13분에 킬 스코어 8:0까지 격차를 벌렸고, 그 사이에 '블랭크'는 KDA 5/0/2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불리한 농심이 18분경에 '도브'를 끊어내며 첫 킬을 올렸지만, 이마저도 만회 킬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꾸진 않았다. 대규모 전투에서는 럼블의 화력 앞에 농심은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KT의 운영은 편안하게 흘러갔다. 이퀄라이저 미사일과 포킹으로 상대를 몰아내고 바론과 공성 모두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 쌍둥이 포탑 앞에서 벌인 전투마저 대승을 거둔 KT가 1세트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