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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버전의 LCK 서머 스플릿에선 리 신이 독보적이었다. 밴 1페이즈에 25회 등장했고 픽 1페이즈에 15회 픽됐다. 픽 2페이즈로 넘어가서는 11회 픽. 11.12 버전에서 총 51세트가 진행됐으니 밴픽률 100%였다. 그것도 밴픽 1페이즈에 리 신이 거진 픽되거나 밴됐다. 독보적이라는 단어가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그 뒤로는 럼블과 아칼리, 루시안, 세트, 바루스가 있다. 이들 모두 높은 티어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 밴이 되거나 픽이 됐다면 밴픽 1페이즈에서 모습을 보였다. 재밌는 건 아칼리와 루시안 모두 승률은 최악 수준이었다. 각각 2승 6패, 1승 5패를 기록했다. B티어에 있는 레넥톤이 총 4승 14패로 크게 주목받았는데 사실 아칼리와 루시안도 그에 못지 않았다.
징글징글하게 등장했던 다이애나는 생각보다 낮은 티어를 받았다. 아무래도 밴 1페이즈에서 한 번도 밴되지 않았기 때문일 거다. 상대가 럼블을 가져갔을 때 대체 자원이 다이애나 밖에 없었으니 그럴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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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11.13 버전으로 넘어온 이후의 티어 변화다. S티어에 나란히 있는 신 짜오와 녹턴, 비에고가 거의 그대로 최상위권으로 올라왔다. 10위, 11위, 12위였는데 지금은 1위, 2위, 3위가 됐다. 신기한 순위 이동이다.
신 짜오는 너무 자주 밴 당해서 고작 6회 등장했다. 밴은 모두 밴 1페이즈에서 빠르게 이루어졌고, 픽 역시 픽 1페이즈에 바로 진행됐다. 그리고 신 짜오는 11.13 버전에서 밴픽률 100%의 기록을 꿰찼다. 무조건 빠르게 밴되고 살아남으면 무조건 빠르게 픽된 건 11.11 버전부터 현재까지 신 짜오가 유일하다. '갓 티어' 인정.
S티어의 나머지 두 챔피언도 신 짜오와 어깨를 나란히 할 법한 밴픽 순서를 보였다. 녹턴과 비에고 모두 대부분 밴픽 1페이즈에 등장했다. 한 가지 차이라면 녹턴은 비에고보다 훨씬 자주 밴 당했고, 그래서 비에고보다 순위가 더 높다.
바텀 직스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가 갑자기 B티어, 전체 순위로는 5위 자리에 등장했다. 이는 바텀 라이너 자리로 가는 모든 챔피언들 중에 가장 높은 수치다. 총 25회 밴(1페이즈 20회, 2페이즈 5회)이었다.
그 외에 라이즈가 14위에 첫 등장했고 제이스와 아펠리오스, 브라움도 뉴 페이스 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 반대로 리 신과 바루스, 칼리스타, 아칼리, 이즈리얼, 세트는 가파란 하락세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