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NG전 이어 WE전도 MVP, '또'인비 이렐리아

미드 3밴, 잘 큰 상대 미드 라이너도 '도인비' 김태상의 활약을 막지 못했다.

7일 진행한 2021 LPL 서머 플레이오프 4강 승자전 경기에서 FPX가 WE를 3:0으로 꺾고 가장 먼저 결승으로 향했다. FPX는 '도인비'의 활약을 앞세워 1-2세트 완승을 이어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 FPX는 불리하게 출발했음에도 손쉽게 뒤집는 능력을 선보이며 서머 정규 스플릿 1위다운 면모를 뽐냈다. 승리한 FPX는 챔피언십 포인트로 롤드컵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세트부터 FPX는 승리로 출발했다. '도인비' 김태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너구리' 장하권의 나르가 합류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로 향할 수 있었다. WE는 서포터 '미싱'의 블리츠크랭크로 'LWX'을 끊어내면서 변수를 만들어 보려고 했다. 하지만 합류전 단계로 들어서자 'LWX' 아펠리오스마저 활약하면서 그대로 FPX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도인비'가 최근 물오른 이렐리아 플레이를 선보였다. '도인비'의 이렐리아는 지난 LNG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픽이었다. 금일 1세트에서도 WE가 밴했던 이유를 잘 보여줬다. '도인비'는 '티안'의 비에고와 함께 봇-미드를 가리지 않고 다이브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아군이 대거 끊기고 시작한 전투에서도 '도인비'는 너구리'의 케넨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아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반대로 WE는 이렐리아를 끊기 위해 모든 화력을 쏟아부은 전투마저 패배하고 말았다. 2세트마저 가져간 FPX는 결승전까지 단 한 세트 승리만 남겨뒀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에서 WE가 초반 '상체' 교전에서 점수를 따면서 이전 세트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전 과정에서 WE의 미드 라이너 '샹크스'의 라이즈가 13분에 5킬을 확보하면서 급격히 성장했다.

하지만 FPX는 한타와 운영 단계에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할 줄 알았다. 라이즈가 봇 라인에 힘을 주는 사이에 FPX는 '너구리'의 제이스가 있는 탑에서 스노우 볼을 굴렸다. '크리스프'의 쓰레쉬마저 탑으로 향해 상대를 낚아채면서 킬 격차를 낼 수 있었다. 이후, 22분 경에 FPX는 완벽한 전투를 선보였다. FPX의 딜러진이 라이즈의 궁극기를 타고 들어오는 오공의 공격을 깔끔하게 흘려내는 플레이가 주요했다. 결국, 잘 성장한 라이즈마저 연이어 제압하는데 성공한 FPX가 3:0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 2021 LPL 서머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 및 일정

4강 승자전
FPX 3 vs 0 WE - 27일 오후 6시

4강 최종전
EDG vs WE - 29일 오후 6시

결승전
FPX vs 4강 최종전 승자 - 9월 2일 오후 6시

이미지 출처 : LPL 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