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인 LJL은 국제 경쟁력이 높진 않다. 2015년까지는 참가팀이 6개뿐이었고, 현재도 두 팀 늘어난 8개 팀이다.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의 독주 리그다. DFM은 2014년부터 19번의 리그 중 12번 우승했다. 큰 경쟁 상대가 없다. DFM의 강함이 곧 LJL의 강함과 같은 의미다.

DFM은 지금까지 국제 대회에 꽤 많이 참가했다. 2018년 월드 챔피언십부터 2019 월드 챔피언십,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종종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LJL과 DFM이 꽤 강한 팀이라는 것은 알려줬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그러나 2021년 월드 챔피언십의 DFM은 다르다. 2021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담원 기아를 벼랑 끝까지 몰았을 때부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한 지금. 팬들은 이제 DFM을 약팀으로 아무도 평가하지 않는다.

DFM의 그룹 스테이지 직행에 많은 사람이 열광하고 있다. 약소 지역, 언더독, 스타 선수가 없지만 기죽지 않는 모습, 개인 SNS나 인터뷰에서 보여주는 순수한 열정 등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DFM과 C9의 플레이인 마지막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LNG의 빅매치보다 더 많은 사람이 시청했다(114만).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C9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할 경우 DFM은 B조로 배정받는다. B조에는 EDG와 100 시브즈, T1이 속해있다. 갑자기 B조의 무게감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DFM의 '아리아' 이가을은 "세 팀 모두 우리 팀보다 훨씬 잘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최대로 해야만 이길 수 있는 팀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의견을 전했다.

■ DFM의 역대 국제대회 성적

2018 월드 챔피언십 -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 탈락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탈락
2019 월드 챔피언십 -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탈락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 그룹 스테이지 탈락
2021 월드 챔피언십(진행중) - 플레이-인 스테이지 1위, 그룹 스테이지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