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윅은 프리시즌 업데이트 이후 지금까지 활약세를 이어오고 있는 챔피언입니다. 이는 이번 프리시즌 변화 중 치명적 속도(이하 치속) 룬의 변화가 워윅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덕분이죠.
치속을 장착한 워윅은 일주일 동안 승률 52.2%, 픽률 7.4%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게 상승한 픽률은 워윅의 높은 승률은 물론, 프리시즌 꿀챔을 찾는 유저들의 관심까지 더해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워윅의 최근 상승세는 프리시즌 업데이트로 변경된 치속 룬이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기존에 일시적으로 폭발적인 공속을 제공하던 치속 룬은 새롭게 중첩식 공속 룬으로 바뀌었습니다. 최대 효과를 얻는데에 더 많은 수고가 필요하지만, 공속 강화가 지속될 뿐만 아니라, 최대 중첩에서는 기본 공격 사거리가 증가하는 유니크 옵션도 추가 되었습니다.
특히 사거리 증가 옵션은 리그 오브 레전드 내에서 매우 희귀한 옵션입니다. 근접 챔피언이라도 평타 딜링이 중요시되는 챔피언들은 새롭게 치속 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최대 중첩 시 여전히 공속 제한을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챔피언 스킬로 공속을 늘릴 수 있는 워윅은 치속 룬과 찰떡궁합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현재 워윅의 대세 룬은 집중 공격에서 치속으로 대체 되었습니다. 하위 및 보조 룬의 경우 기존과 유사합니다. 치속 하위 룬으로 승전보-최후의 저항처럼 워윅의 플레이 스타일을 살리기 좋은 룬이 선택 되며, 보조 룬의 경우 지배-결의-마법 빌드를 상황에 맞춰 사용 하고 있습니다.
핵심 룬 선택률에서 치속 78% 대 집중 공격 16%로 큰 차이를 보이기는 했지만, 집중 공격 룬 역시 여전히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참고할만 합니다. 통계에 따라서는 집중 공격 룬이 치속 룬을 선택했을 때 보다 높은 승률을 나타냈으며, 게임 상황이나 취향에 따라서는 집중 공격 룬 역시 여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아이템 빌드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워윅 챔피언 특성상 원활한 정글 캠핑을 위해 광역 피해를 더해주는 티아맷을 먼저 구매한 후, 신성한 파괴자를 1티어로 뽑았습니다. 이후에는 잦은 평타 공격을 살릴 수 있는 거대한 히드라가 가장 선호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가시 갑옷-스테락의 도전-정령의 형상 등 공격을 버틸 수 있는 방어 아이템을 추가했습니다.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치속 룬은 처음 프리시즌 업데이트 이후 후속 패치를 통해 하향 조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근거리 챔피언의 경우 중첩당 공격 속도 증가량이 15%에서 13%로 감소하여, 최대 공속 증가량도 90%에서 78%로 낮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속 워윅은 여전히 좋은 랭크 통계를 기록하고 있죠.
라이엇 게임즈가 올해에는 추가 패치가 없을 것으로 밝힌 만큼, 워윅의 현재 랭크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치속을 든 워윅, 새로운 시즌에도 계속해서 활약하며 대회에도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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