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WCK 공식 중계 화면

와일드 리프트에서도 T1이 최강팀인 것처럼 보였다. 프리시즌 우승부터 시작해 정규 시즌에서도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렇다. 하지만 그런 T1을 넘는 팀들이 연이어 나왔다. 롤스터 Y에 이어 팀 GP가 14일 경기에서 T1을 꺾으며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GP는 T1보다 우위의 운영을 선보이며 승자가 될 수 있었다.

승리의 주역인 정글러 '애니웨이' 김범규는 "WCK에서 T1을 최강팀으로 생각했다. 특히, 상대 정글러 'JY'가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겨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들었다. '애니웨이'는 T1전 승리 비결로 'JY'를 견제한 이정훈 감독의 픽밴을 들기도 했다.

그동안 팀 GP는 T1을 상대로 스크림 성적이 안 좋았다. 이번 경기는 어떻게 승리했는지 묻자, "우리가 합을 맞춘 지가 얼마 안 됐을 때 실수를 많이 했다. 하지만 성장해서 T1을 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세트에서 '애니웨이'는 그라가스로 딜러 아이템을 선택했다. 홀로 AP 딜을 전담한 '애니웨이'는 "내가 딜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이템을 극단적으로 갔다. 물론, 그라가스 플레이를 많이 하기도 했다"며 자신의 플레이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1세트 초반 드래곤 전투에서는 실수도 많이 나왔다. 해당 장면을 떠올린 '애니웨이'는 "상대가 T1이다 보니까 긴장했다. 그래서 서로 콜을 제대로 못했다"고 답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뽑은 제이스 정글 픽에 관해선 "내가 할 수 있는 챔피언은 모두 정글러로 기용할 수 있다. 제이스 정글을 정말 많이 연습했다"며 자신감과 승리의 기쁨을 동시에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