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온라인으로 '2022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 1경기, T1과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그 결과, 농심 레드포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T1을 잡고 2라운드에 올랐다.

농심 레드포스는 '실비'의 헤카림이 초반 폭풍 성장하며 좋은 흐름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저력이 있던 T1은 '포톤'의 레넥톤이 든든하게 성장하며 상대를 위협했고, 더 정교한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사이드 운영이 되지 않던 농심은 한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는 최선이 아닌 차선일 뿐이었고, T1이 더 뛰어난 한타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격차를 벌려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했다. 이번에도 T1이 조금씩이나마 앞서 나갔다. 드래곤 스택도 3스택을 먼저 쌓아 선택권을 가졌고, 운영은 더 깔끔했다. 하지만, 농심 레드포스는 한타를 통해 극복했다. '든든'의 사이온이 핵심이었다. 앞에서 든든하게 버텨주고 '피에스타', '바이탈'의 코르키, 아펠리오스가 딜을 수월하게 넣었다. 농심은 바론까지 손에 넣었는데, T1은 미드 1차 타워도 내주지 않고 큰 손해를 보지 않았다. T1은 라이즈가 바론도 스틸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으나 '바이탈'의 아펠리오스가 펜타킬로 상대를 쓸어버리고 1:1을 만들었다.

다음 3세트는 T1이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처음부터 경기 종료 전까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T1은 불과 23분 만에 승리를 거뒀는데, 킬 스코어가 28:5, 글로벌 골드 차이도 당연히 1만 이상의 압승이었다.

마지막 4세트, 서로 초반부터 킬을 주고받으며 난전을 펼쳤다. 킬 스코어는 농심이 확실히 앞섰지만, 이상하게도 글로벌 골드는 T1이 조금이나마 앞섰다. T1은 '포톤'의 나르를 활용해 집요한 사이드 푸쉬를 계속 시도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눈엣가시인 나르를 자르고, 제대로 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흘러 드래곤을 두고 한타가 벌어졌는데, 여기서 농심이 대승을 거두며 킬 스코어가 14:5까지 벌어졌다. 결국, 농심이 33분 만에 T1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2 동점이 됐다.

마지막 5세트, T1은 '포레스트' 헤카림이 바텀을 서포팅해 유의미한 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탑에서도 '포톤'의 레넥톤이 '든든'의 사이온을 잡았다. 농심은 자칫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첫 전령 싸움에서 동수 교환, 그리고 전령은 자신들이 챙겨 T1의 스노우볼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이 30분이 넘을 때까지 계속 됐고, 30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3천 차이, 킬 스코어는 16:16으로 팽팽했다. 농심은 바론 앞에서 레넥톤, 헤카림을 잡고 바론을 가져가 글로벌 골드를 5천 이상으로 벌렸다. 결국 마지막 한타까지 승리로 장식한 농심 레드포스가 T1을 3:2로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 2022 LCK CL 스프링 스플릿 PO 1라운드 1경기



■ 2022 LCK CL 스프링 스플릿 PO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