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곽준혁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김성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소감은?
팀플레이x게이밍에서는 원래 1번으로 김승환 선수가 자주 나왔던 걸로 알고 있는데, 나를 저격해서 김성훈 선수가 나온 것 같다. 근데, 나는 사실 김성훈 선수가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1세트에서 이기고 가면 우리 팀 입장에서 좋겠다고 생각해 진중하게 경기를 임했다.
Q. 4:0 완승이었는데,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나.
득점왕 경쟁 중이라고 알고 있다. 2등 선수와 1골 차이 밖에 나지 않고, 그 선수는 아직 3라운드를 안 치렀을 거다. 그래서 골을 많이 넣으려고 했는데, 더 못 넣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
Q. 팀적으로는 1승 1무 1패라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우리가 1, 2라운드에서 다른 팀에 비해 많은 승점을 땄다. 팀플레이x게이밍도 강팀이라고 생각해서 4점 나눠 가진 거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승점에서 여유가 있다.
Q. 올 시즌 기세가 매우 좋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최근에 국제 대회도 못 나갔었는데, '두치와뿌꾸'님 방송을 놀러 가면 시청자 분들이 '대회 나가야 하는데,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느냐'고 놀리더라. 그런 데서 자극을 받으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매우 열심히 했고, 결과가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Q. 팬이 선정하는 1주 차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겸손 떠는 게 아니고, 솔직히 진짜 1등 할 줄 몰랐다. 넥슨 캐쉬 100만원까지 받았다. 너무 감사드린다. 또, 많은 팬분들이 나에게 기대감을 가지고 계실 거라는 걸 느꼈다. 남은 경기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Q. 새 멤버 박찬화가 들어오면서 김관형이 플레잉코치 역할을 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김관형 선수가 피파온라인 프로게이머 전체를 놓고 봐도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박찬화 선수는 온라인에서 실력이 좋지만, 오프라인에서는 떨었다. 김관형 선수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박찬화 선수를 케어해준 게 팀적인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Q. 경계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2라운드까지 지켜본 결과로는 권창환 선수가 잘하더라. 새들러랑 우리는 10라운드 때 만나던데, 그때까지 폼을 유지할 지가 관건일 것 같다.
Q. 다음 상대는 광동 프릭스다.
광동 프릭스와 친분이 두텁다. 껄끄러운 상대긴 한데, 요즘 흐름이 안 좋은 것 같다. 그걸 이용하면 우리가 치고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팀이 최근에 성적이 계속 안 좋아서 팬분들이 많이 떠나셨다. 실망하셨던 분들이 있을 것 같고. 이번 리그에서는 잘해진 모습 보여드릴 테니, 다시 돌아와 달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Arr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