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통계] 탑에 뿌리 내릴까? 돌아온 세계수 '마오카이'
양동학 기자 (Eti@inven.co.kr)
지난 12.17 패치 이후 마오카이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준, 마오카이의 랭크 게임 승률은 52.3%로 최상위권에 속했습니다. 특히 픽률 증가가 극적이었습니다. 과거 2%대에 머물던 픽률은 현재 12.9%로 크게 뛰었으며, 이러한 증가 추세는 티어를 가리지 않고 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많이 사용되었던 서포터 빌드에서 벗어나, 한때 마오카이의 메인 포지션이었던 탑 마오카이가 부활하여 가장 많은 포지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처럼 마오카이가 탑 라인에서 다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12.17 패치의 변화 덕분입니다. 해당 패치에선 당시 주류였던 서포터 마오카이의 가능성을 남겨둔채, 탑-정글 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킬 성능을 조정했습니다.
주요 변경점은 묘목 던지기(E)의 상대 체력 비례 피해량을 삭제한 대신, 덤불 주먹(Q)에 마오카이 최대 체력 비례 피해와 정글 몬스터를 상대로 추가 피해를 입히도록 변경 되었죠. 마오카이는 E 스킬을 통한 견제 능력을 약화한 대신, 탱커로서 성장했을 때 리턴이 더 커진 셈이었습니다. 이외에도 궁극기 투사체 속도가 빨라지거나, 패시브 회복량이 늘어나는 등 추가적인 상향을 받기도 했죠.
결과적으로 해당 패치 이후 마오카이의 포지션은 기존의 서포터를 재치고, 탑 라인이 메인 포지션으로 떠올랐습니다. 함께 상향된 정글 포지션은 과거에 비해 선택률이 늘기는 했지만, 탑 포지션 증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아직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 모습입니다.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탑 마오카이는 당연히 기존의 서포터와 다른 빌드를 사용하고 있죠. 먼저 핵심 룬의 경우 탱커에 잘 어울리는 착취의 손아귀를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한편, 차순위로 선택률은 10% 미만으로 낮았지만 빠른 이동 속도를 보장하는 난입 룬이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탱커 빌드가 강화된만큼 현재 탑 마오카이의 아이템 빌드 역시 일반적인 탱커 아이템이 선호됩니다. 자체 보유 CC가 충분한만큼 대미지를 보충해줄 신화급 아이템으로 태양불꽃 방패를 선택하고, 이후 혹한의 손길-가시 갑옷-얼어붙은 심장-정령의 형상과 같은 방어 관련 아이템들을 구매합니다.
패치 변화를 통해 탑 라인 귀환에 성공한 마오카이.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눈에 띄였던 것일까요? 다음 12.18 패치에서는 마오카이에 추가 변화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리 밝혀진 PBE 변화에 따르면, 마오카이의 패시브 회복량은 소폭 감소하고, 묘목 던지기(E)의 AP 계수도 42.5% → 4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덤불 주먹(Q)의 몬스터 대상 추가 피해량은 40~120 → 80~160 강화되면서, 라이엇 게임즈가 마오카이의 정글 영향력 강화에 신경 쓰는 듯한 모습입니다.
아직 확정 사항은 아니지만, 현재 랭크 게임에서 마오카이의 활약을 보면 다음 패치에선 하향을 포함한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죠. 마오카이는 탑에 완전히 뿌리 내릴 수 있을까요? 혹은 정글러의 가능성도 완전히 개화하게 될까요? 향후 패치 변화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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