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게임, 그리고 e스포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도시이다. 부산에서는 매해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가 개최되고, 올해 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메이저 국제 대회 중 하나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가 열렸다. 광안리에서는 e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 10만 명의 관중이 모여들기도 했다.

9월 말, 부산에서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 e스포츠 콘퍼런스인 ‘월드 e스포츠 서밋’이다. 올해로 7회 차를 맞이한 이 행사에는 팬더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어 세계 각국의 e스포츠 인사들이 모여 교류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국제e스포츠연맹(IESF)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정문섭 원장은 이번 ‘월드 이스포츠 서밋’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자리에 모이지 못했던 시간을 지나 전 세계 주요 e스포츠 내빈들을 모시고 다시 한번 다양한 주제들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이번 행사가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월드 e스포츠 서밋’은 세계 e스포츠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직접 현장을 찾아주신 청중과 e스포츠 산업인이 좋은 영감을 얻고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문섭 원장은 이번 행사의 핵심 인물로 국제올림픽위원회 버추어 스포츠 책임자 빈센트 페레이라, 북미 교육 e스포츠 연맹 디렉터 제라드 솔로몬 등을 뽑았다.

정문섭 원장은 빈센트 페레이라에 대해 “전통 스포츠 산업이 가진 e스포츠 분야에 대한 견해와 국제 e스포츠 전문 조직 관계자분과의 열정적인 토론을 볼 수 있는 자리라서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제라드 솔로몬에 대해서는 “e스포츠 산업의 전문가 육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스포츠 산업에서 차세대 인재 육성에 대하여 전문가의 견해와 비전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부산 지역의 e스포츠 인재 양성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할 수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정문섭 원장은 “이번 행사는 ‘다 함께, 더 멀리!’라는 슬로건으로 e스포츠 산업이 성장하고, 에코시스템이 건강하게 구축되기 위해 다양한 산업 전문가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이번 서밋을 통해 e스포츠 발전을 고민하는 이들의 생각이 하나로 모여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문섭 원장은 “이번 행사에 관심을 가져준 현장 참가자 여러분과 온라인으로 함께한 전 세계 e스포츠 팬에게 감사드린다. ‘월드 e스포츠 서밋’과 같은 다양한 글로벌 행사가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 게임의 도시 부산이 글로벌 e스포츠 산업에서 팬분과 함께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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