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2023 한화생명e스포츠 팬 페스타'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전원이 참석해 2023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스토브 리그 동안 로스터를 전면 개편하는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 명실상부한 강팀을 완성했다. 월드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있는 '킹겐' 황성훈, '제카' 김건우, '바이퍼' 박도현과 반지원정대 출신 '클리드' 김태민, '라이프' 김정민으로 대권에 도전한다. 감독은 '댄디' 최인규, 코치는 '모글리' 이재하다.

선수들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무난한 검정색과 흰색 유니폼 3종이다. '댄디' 감독은 "올해 세 가지 컬러의 유니폼을 준비했다. 홈 팀일 때는 흰색, 어웨이 팀일 때는 검정색, 오렌지데이에는 오렌지색을 입을 예정이다. 오렌지데이가 무엇인지는 SNS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설명했다.




손대영 총감독도 무대에 올라 선수단을 격려하고, 각오를 전했다. 손 감독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지난 모든 순간이 모여 2023 한화생명e스포츠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이 친구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맨 꼭대기에 서는 그 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으로 팬들과 함께하는 순서가 연달아 이어졌다. 먼저, 사전 취합한 팬들의 질문에 선수단이 직접 답하는 Q&A였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클리드'는 "팬분들이 원하는 건 우승일 거다. 우리도 언제나 우승만 바라보고 있다"고, '킹겐'은 "매일매일 열심히 하는 게 목표고, 그게 쌓이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선수단에게 식사를 제공해주는 '한모님'의 요리 중 어떤 게 가장 맛있었냐는 질문을 선택한 '제카'는 "정답이 없다. 모든 게 다 맛있다"고 전했다. '킹겐'은 "먹고 싶은 걸 말하면 다음날 바로 해주신다. 최근에 석화찜을 먹었고, 킹크랩도 산처럼 쌓아서 해주셨다. 우리끼리 좀비 사태가 일어나면 식재료와 이모님 먼저 구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고 극찬했다.

'바이퍼'는 LPL 생활이 어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남겼다. 그는 "중국에 갔다 오면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자신감을 얻었다. 내 자신을 스스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해 늘 아쉬웠고, LCK 우승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그걸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돌아왔다"고 이야기했다.

팀 내 서열을 묻는 질문에 '라이프'는 "'제카' 선수에게 까불면 맞기 때문에 '제카'가 1위고, 다음으로 '킹겐-클리드-바이퍼', 그리고 나다"고 답했다. 이에 '제카'는 "아직까지는 딱히 직접적으로 괴롭힌 적은 없는데, 벌써 겁을 먹었다"며 웃었다. '댄디' 감독은 "나는 '클리드' 다음이다. 태민이가 9시 50분에 음료를 시키더니 자기 10시 방송이라고 음료 좀 받아 달라고 하더라. 선수들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단이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고, 팬들은 그 결과를 예측하는 코너가 준비됐다. 먼저, '킹겐'과 '제카'의 팔씨름 대결에서는 '킹겐'이 승리를 거뒀다. '몸으로 말해요'에서는 '바이퍼'와 '댄디' 감독이 풍부한 표현력을 보여줬고, '캐치 마인드'에서는 '킹겐'이 기대 이상의 그림 실력을 뽐냈다. 가장 많은 정답을 맞춘 팬들에게는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팬들이 남긴 질문에 답하는 '킹겐'

▲'킹겐'은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자신을 가장 잘생겼다고 꼽았다.

▲반박하는 '제카'

▲인터뷰에 응하는 '클리드'

▲'제카' 역시 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PL에서 돌아온 포부를 밝힌 '바이퍼'

▲유쾌하게 답변 중인 '라이프'

▲감독으로 부임한 '댄디' 감독

▲신중히 질문을 고르는 '모글리'


▲오늘의 메인 매치 킹겐 vs 제카의 팔씨름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결

▲'킹겐'의 승리로 끝이났다.

▲몸으로 말하는 '바이퍼'


▲복불복 게임도 진행됐다.

▲긴장한 선수들


▲캐치마인드를 진행 중인 선수들

▲꽤나 그럴듯하게 완성됐다.

▲선정된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오늘 행사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