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집 막내아들은 강했다.

7일 열린 2023 자낳대 시즌 1 플레이오프 결과, 칠순집 막내아들이 결승전에 올랐다. 류제홍을 필두로 똘똘 뭉쳤던 못말린다니깐은 푸켓몬스터를 잡았지만, 2라운드에 1:2 패배로 무너졌다.

푸켓몬스터와 못말린다니깐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패승승'이 나왔다. 승리한 팀은 못말린다니깐이었다.

패배했던 1세트와 승리를 차지한 2, 3세트 모두 팀장인 류제홍의 진면모가 제대로 드러났다. 1세트엔 최근 메타와 맞지 않는 오리아나를 꺼내고도 준수한 활약을 보이더니 2, 3세트엔 말 그대로 날아다녔다. 2세트엔 이렐리아로 팀의 믿음직한 선봉장 역할을 잘 수행했고, 3세트엔 미드 베인으로 대미지를 욱여넣었다. 특히, 2세트에 선보였던 이렐리아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팀이 불리한 상황에서 혈혈단신 적진에 뛰어들어 상대 주요 딜러를 쓰러뜨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의 승자는 칠순집 막내아들이었다. 1세트와 3세트에 자신들의 무력을 마음껏 뽐냈다. 팀의 에이스인 스나랑이 종횡무진 활약했고, 러너도 시비르로 안정감과 더불어 화끈한 대미지를 뽐냈다.

못말린다니깐은 류제홍 혼자의 힘 만으론 반전 드라마를 쓰지 못했다. 미드 라이너 간 싸움에서 도현이 판정승을 거뒀다. 특히, 3세트에 미드 베인을 꺼내든 도현은 류제홍의 카사딘을 꽁꽁 묶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로써,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금일 승리한 칠순집 막내아들이 미리 결승에 안착했던 따봉디제도와 만날 예정이다. 따봉디제도는 풀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