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리브 샌드박스와 스프링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상대하는 리브 샌드박스는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었다. 코칭 스태프부터 선수들까지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그리고 첫 경기에서 스크림부터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를 만났다. 워낙 강팀이라 힘든 경기가 될 것 같긴 했지만 단순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이 매우 좋지 못했다. 현재 모든 팀이 최소 한 경기씩은 치렀는데, 지금까지 매치 중 가장 격차가 크게 벌어진 매치업으로 손꼽힐 정도다.

이에 유상욱 감독은 "첫 경기를 무기력하게 패배해 아쉽다. 연습한 대로, 원하는 구도가 나오긴 했으나 잘 이어지지 못했다. 연습 때보다 라인전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일단 연습 내용이 실전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며 라인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대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롤드컵 우승을 노릴만한 공격적인 영입으로 리빌딩부터 큰 관심을 받았는데, 첫 경기인 광동 프릭스와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해 1승을 얻은 상황이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진 않았다. 광동 프릭스는 리브 샌드박스와 마찬가지로 육성을 기본으로 체급이 많이 낮아졌다고 평가를 받는데, 광동을 상대로 삐걱대는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 기량이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라 승리를 가져오긴 했으나 고쳐나갈 부분도 많이 노출됐다.

그럼에도 눈에 띄었던 건 '제카' 김건우다. '제카'는 롤드컵 우승 미드 라이너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며 팀을 캐리했다.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도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나 한화생명e스포츠는 승리는 물론, 팀적으로 원하는 플레이를 얼마나 펼칠 수 있는지, 첫 경기 때 몸이 덜 풀린 선수들의 폼을 얼마나 끌어올릴건지를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 2023 LCK 스프링 1라운드 1주 5일 차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리브 샌드박스 - 오후 3시 시작
2경기 kt 롤스터 VS 농심 레드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