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7일 펼쳐진 LCK CL 스프링 스플릿 8주 차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난타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1세트, 광동 프릭스는 바텀에서 드레이븐-칼리스타 조합으로 강하게 상대를 압박해 첫 킬을 가져갔다. 그리고 얼마 뒤 아리와 리 신까지 바텀 로밍을 시도해 서포터 칼리스타가 2킬이 됐다. 리브 샌드박스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드래곤은 더 많이 쌓아 시간에 대한 압박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라인 주도권이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이미 광동 프릭스가 많이 앞선 상황, 광동 프릭스는 24분에 바론을 툭툭 건드렸다. 그러나 싸움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진 않았고, 리브 샌드박스가 대치하며 미드를 밀려하자 어쩔 수 없이 교전을 열었는데, '클리버'의 아리가 순식간에 폭파하며 리브 샌드박스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오히려 리브 샌드박스가 바론을 챙겨 상황이 역전됐고,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자야에 비해 광동의 드레이븐은 딜을 하기 어려운 구도였는데, '디아블'의 자야가 다소 안일한 포지션에서 쉽게 전사했고, 드레이븐이 딜을 퍼부어 쿼드라 킬을 달성하고 광동 프릭스가 한타를 대승했다.

이후 바론을 가져간 광동은 다시 한타에서 승리해 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경기 자체가 깔끔함과는 거리가 먼 진흙탕 난전으로 흐르며, 쉽게 예측이 힘들었다. 그러나 광동 프릭스는 연이은 한타 대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았고 마지막 한타도 드레이븐이 캐리하며 광동이 1:0을 만들었다.

2세트, 리브 샌드박스가 먼저 첫 킬을 가져간 뒤 광동 프릭스도 상체 쪽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바텀에서 벌어진 큰 전투에서 '구티'의 사일러스를 비롯해 리브 샌드박스가 좋은 어그로 핑퐁으로 상대를 휩쓸며 승기를 잡았다.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기 시작한 리브 샌드박스는 드래곤을 독식하며 드래곤 영혼, 바론까지 챙기고 33분 기준 킬 스코어 29대8로 크게 앞서며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3세트에는 광동 프릭스가 2세트 리브 샌드박스 못지 않게 깔끔하고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광동이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어진 2경기에서는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kt 롤스터가 젠지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DK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