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젠지라는 강팀을 제압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승리라 더욱 인상적인 경기였고, '두두'의 그라가스, '불독'의 요네 활약이 눈부셨다.

광동 프릭스는 2세트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 라인전부터 젠지와 대등하게 싸우면서 초반 드래곤도 1:1로 사이 좋게 나눠가졌다. 젠지의 레드 지역에서 갑작스런 전투가 펼쳐졌는데, 광동의 바텀 듀오가 전사하긴 했지만, 광동도 상대의 바텀 듀오, 그리고 '도란'의 크산테까지 잡았다.

그리고 바텀에서 '불독'의 요네를 노리던 '피넛'의 바이를 역으로 잡아내면서 동시에 광동은 인원 공백이 생긴 젠지의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냈다. 잠시 뒤 전령을 두고 양 팀의 챔피언들이 모였다. 이 타이밍에 광동이 좋은 전투 구도를 만들고 요네의 슈퍼 플레이가 나오면서 젠지를 다운시켰다.

경기 시간 22분 글로벌 골드를 무려 6천 이상 앞선 광동 프릭스였다. 승기를 어느 정도 잡은 상황, 광동이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승리까지 그리 어렵지 않은 격차까지 벌린 광동이었다. 광동은 '도란'의 크산테를 자른 뒤 곧바로 바론으로 향했다. 젠지도 바론은 내줄 수 없었기에 조금씩 발을 옮겼는데 '페이즈'의 루시안이 '태윤'의 제리에 터지고 말았다. 광동은 아주 안전하게 바론까지 챙겨 글로벌 골드를 9천까지 벌렸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미드 억제기를 압박했던 광동, 젠지는 수비하는 과정에서 '태윤'의 제리와 '불독'의 요네를 잡는 저력을 선보여 시간을 벌었다. 드래곤까지 뺏긴 광동은 썩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계속 '크산테'를 끊어내고 베이가가 점멸이 빠진 타이밍에 잘 잡아내 바론을 다시 얻어냈다.

3억제기까지 파괴하고 승리가 코 앞까지 다가온 광동 프릭스는 자신감 있게 밀고 들어가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1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