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미디어데이] "뽑힌 이유 있겠죠" 아시안게임 불발된 '피넛'과 '구마유시'
김병호, 신연재 기자 (Haao@inven.co.kr)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선수에게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중요한 이벤트 중의 하나이다. 4년마다 개최되는 특성 상 쉽게 참가하기 어려운 대회이고,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선수에게 중요한 병역 문제도 걸려있다.
T1 바텀 라이너 '구마유시'와 젠지 e스포츠 정글러 '피넛'은 이런 좋은 기회를 아쉽게 놓친 선수들이다. 이들은 사실상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전으로 평가받은 MSI에 모두 출전했으나 기대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자리는 이 대회를 우승한 징동 게이밍의 정글러 '카나비'와 바텀 라이너 '룰러'에게 돌아갔다.
1일 종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아시안 게임 출전이 불발된 '구마유시'와 '피넛'의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구마유시'는 두 번의 대답을 통해 아시안게임의 출전 불발의 아쉬움을 직, 간접적으로 전했다. '구마유시'는 먼저 서머 스플릿 출전 각오를 묻는 말에 "올해 있는 네 개의 우승컵(스프링, 서머, 아시안게임, 롤드컵) 중에 두 개(스프링, 아시안게임)를 놓쳐서 나머지 두 개에 잘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한 점이 어떤 동기부여를 주는지 묻자 "지금까지 열심히 한 것이 아시안게임만을 목표로 한 것만은 아니다. 아시안게임 선발 여부와는 상관없이 계속 열심히 하겠다"라며 남은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젠지 e스포츠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선발되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납득할만한 결과라고 인정했다. '피넛'은 "당연히 선수로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모두 아쉬움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고 실제로 이미 뽑힌 선수들이 다 충분히 뽑힐 만한 이유가 납득이 되는 선수들이다. 나는 다시 서머와 롤드컵이 남아있으니 다시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남은 경기에 전념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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