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광동 프릭스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 광동 프릭스가 2:0으로 승리하고 연패를 끊어냈다.

1세트, 농심 레드포스는 초반 좋은 갱킹으로 바텀에서 '지우'와 '피터'의 아펠리오스-밀리오에게 힘을 실었다. 하지만 광동 프릭스의 바텀은 전혀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라인 주도권을 잡아 농심의 바텀을 압박했다. 그리고 농심은 '쿼드'의 트리스타나가 무리한 플레이로 전사하며 성장에 차질이 생겼다.

두 팀 모두 실수가 나오고, 깔끔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광동이 조금 더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가장 중요한 미드와 바텀 딜러의 성장에서 크게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며 광동 프릭스가 원하는 그림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농심은 과감한 결단으로 바론을 가져가긴 했으나 광동에게 큰 타격이 아니었고, 광동은 드래곤 영혼과 전투를 통해 확실히 상대를 제압하며 32분 만에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진 2세트, 농심은 폼이 좋지 못했던 '쿼드'를 제외하고 '피에스타'를 투입시켰다. 그리고 '실비'의 갱킹으로 바텀에서 킬을 따며 시작했고, 드래곤 전투에서도 드래곤 자체는 광동에게 내줬으나 킬을 가져와 나쁘지 않았던 교환이었다.

농심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광동의 플레이 맞춰 잘 대응하며 나쁘지 않은 상황을 이어갔다. 그런데, 미드 1차 타워를 미는 과정에서 깊게 들어와 광동이 이를 놓치지 않고 응징해 광동도 손해를 만회했다.

그리고 다음 한타에서도 광동 프릭스가 더 좋은 한타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분위기가 광동에게 넘어갔다. 계속 난타전이 펼쳐지는 과정 속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지우'의 닐라가 선전했으나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광동 프릭스가 승리하며 2:0으로 농심을 꺾고 1승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