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Season 4 Code S 진출자 서성민 인터뷰

= 생애 첫 Code S 진출인데 소감이 어떤지

승강전 없이 올라간 게 기쁘다. Code S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 상대인 고석현 선수가 최근 상당한 실력을 보여왔는데, 오늘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나

무조건 3세트까지 갈 거라고 예상했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풀렸다. 사실 초반부터 공격적인 빌드를 준비해올 줄 알았는데 1, 2 세트에서 무난한 운영을 보이기에 3세트에서 운영전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 1세트 경기는 허무하게 내준 느낌이 있는데

돌개바람 맵이 3자원 확보가 어려운 편이다. 빨리 먹으면 병력 충원에서 처지고, 늦게 먹으면 후반 싸움에서 밀리기 때문에 자원 확보 타이밍을 잡는데 실패한 것 같다. 관측선 커트도 많이 당하는 바람에 시야가 없는 상태에서 저글링의 진입을 보지 못했다.


= 2세트는 돌진 업그레이드를 먼저 눌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점멸 업그레이드를 항상 먼저 해왔는데, 돌진을 먼저 누르면 광전사의 기동성도 좋아지고 여러 모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다. 바퀴에 대해서는 파수기 추적자를 추가해서 대응하면 되기 때문에 운영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3세트에 뮤탈리스크를 확인했을 때 심정이 어땠나

시간대를 보면 뮤탈리스크가 나오는 타이밍이 있다. 그때까지는 일단 추적자를 뽑으면서 기다리다가 이후 상황을 보고 맞춰서 대응하면 된다. 그 시점에 뮤탈리스크를 확인했기 때문에 추적자를 계속 추가해서 맞섰다.

숫자가 좀 많다는 생각은 들었고, 멀티가 더 있다는 걸 알았지만 견제할 수가 없었다. 고석현 선수가 묻혀진 계곡이라는 맵의 특성을 잘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차분히 기회를 노리다가 정면 싸움을 걸었고, 그게 먹혔다고 본다.


= 염원하던 Code S에 진출했다. 겨뤄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Code S를 아예 생각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생각해본 적은 없다. 동족전만 아니면 누구든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최근 프로토스 선수들이 저그와의 후반 전투가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확실히 저그 상대 후반전이 힘들다. 감염충 컨트롤 잘하는 선수를 만나면 더더욱 그렇지만 해법은 있다. 맵이 넓으면 그나마 낫지만 좁은 맵이면 더 힘들다. 하지만 확실히 답은 있다고 생각한다.


= Code S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차근차근 올라가 8강에 안착해서 잔류하는 것이 최우선 목적이다.


= 더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어제 아버지가 생신이셨는데, 축하드린다는 말을 우선 하고 싶다. 수호형 경기 꼭 이겨서 결승 갔으면 좋겠고, 항상 응원해주는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연습 많이 도와준 저그 선수들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GSL Season 4 Code S 진출자 박현우 인터뷰

= 3시즌 연속 Code S 잔류에 성공했다. 기분이 어떤가

잔류에 성공한 것은 기분이 좋은데, 같은 팀원을 이겨서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 오늘 경기에 임한 소감은

중국에 다녀오느라 연습할 시간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임하자고 생각했다.


= 1, 2경기 모두 같은 전술을 마주했을 때 느낌이 어땠나

초반 정찰에서 상대가 전진 병영을 선택했다는 것을 바로 파악할 수 있었고, 운이 좀 따라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1경기를 내준 상황에서 김영일 선수가 극단적인 전략을 선택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전진 병영 전략을 계속 써줬으면 좋겠다. 어떻게든 막을 자신은 있다(웃음).


= 중국에서 느낀 바가 있다면

탈락하고나서 내게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비록 탈락했지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 천안 ISeF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고배를 마셨는데

ISeF 뿐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패배했다는 것은 실력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을 느꼈고 그것만이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전부라고 생각한다.


= 스타테일 팀에 준우승의 저주가 계속 되는 것이 아닌지

이승현 선수가 정종현 선수를 이겨줄 거라고 믿는다. 물론 팀에 첫 우승을 안기는 주인공이 내가 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이번에 이승현 선수가 이겨줬으면 좋겠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일단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이다.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 끝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연습을 도와준 박용환 선수에게 특히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고, 모든 후원자들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GSL Season 4 Code S 진출자 정우용 인터뷰

= 의외로 여유가 묻어나는 모습인데

오히려 너무 긴장해서 그렇다. 핫식스를 처음 마셔봤는데 기분이 묘한 상태에서 정신없이 경기에 임했다.


= 데뷔 시즌 첫 Code S까지 진출했다.

큰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룰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 1세트에서 해병 싸움을 굉장히 잘 했다. 어떻게 경기를 준비했나

김민혁 선수의 경기를 분석했는데 해병 싸움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것 같았다. 빌드도 5병영이었고, 해병 전술에 좀 더 힘을 실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군수공장이 올라간 것은 확인하지 않았고 감으로 알아차렸다.


= 2세트 밴시 운용에서 많은 이득을 못 봤다고 보는데

충분한 이득을 못봤다는 것은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 3세트는 난타전이었다. 공성전차를 좀 많이 뽑았는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뒀나

운영인 척 하면서 실질적인 타격을 주는 전략을 택했다. 병력도 일부러 김민혁 선수를 뒤따라다니는 방법을 취했는데, 그것이 잘 먹혔다고 생각한다.


= Code S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어떤 선수랑 겨뤄보고 싶은가

이런 메이저급 리그가 처음이라서 아직은 얼떨떨하다.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저그만 아니라면 어떤 선수든 붙어보고 싶다. 무리군주만 보면 답을 못 찾는 타입이라 저그전에는 많이 약하다.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16강, 시드, 결승전까지 순차적으로 목표를 잡고 싶다. 원래 성격이 김칫국을 마시지 않는 타입이다(웃음). 쉽지 않겠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이번에 쉬는 날 없이 연습을 했는데, 막상 경기장에 와보니 경기력이 기대했던 만큼 나와주지를 않아서 아쉽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토 나올' 정도로 연습을 도와준 고재흠, 이재성 선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GSL Season 4 Code S 진출자 장현우 인터뷰

= 지난 시즌에 이어서 Code S에 진출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한이석 선수를 이겨서 기쁜 마음을 내색하기에는 좀 그렇다. 하지만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Code S 진출한 것이 내가 있어야 할 자리라는 느낌이다.


= 전체적으로 중후반을 노린 운영을 보여줬는데

중국에서 돌아와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이것도 비결이랄 수 있는데, 정윤종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봐서 테란전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 중국에 갔던 소감은 어떤가

일반적으로 중국에 대한 시각이 좋지 않은데, 상해는 대도시여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경기장 시설은 별로였지만, 도시 자체는 좋았다.

이번에 중국에 다녀옴으로써 스스로 부족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함께 갔던 선수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기회에 깨닫게 된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 시즌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는데 차기 시즌에서 기대해볼 수 있을까

차기 시즌에는 특별한 목표를 정해놓지 않고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목표를 미리 정해두면 생각이 앞서서 경기 자체에 집중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되서 그렇게 하고 싶다.


= Code S 32강에서 붙어보고 싶은 선수가 있나

딱히 어떤 선수랑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고, 동종족전을 많이 해보고 싶다. 운으로 이기는 경향도 꽤 있어서 보다 많이 연습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고, 무엇보다 다른 종족전보다 부담이 없을 것 같다.


= 앞두고 있는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무엇보다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상대 선수들을 분석하고 생각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연습을 도와준 고병재, 주훈, 조준혁 선수에게 고맙다. 중국 다녀오신 모든 분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팀 후원해주시는 TTeports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