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 진행했던 지난 십여 일 간의 유저 투표에서 '지스타 최고의 게임'상을 수상했던 작품, 기억하고 계신지요? 바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차기 확장팩 '스타크래프트2 : 군단의 심장'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 군단의 심장'은 '스타크래프트2 : 자유의 날개'에 등장했던 저그 여왕 '캐리건'이 다시 한 번 저그 군단의 힘을 규합하기 위한 이야기를 담았으며,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는 각 종족별 2~3개의 신유닛을 추가해 발매될 예정입니다. 원래 2012년 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발표에 따르면 내년인 2013년으로 발매 예정일을 늦춘 바 있습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1'이 오리지널 버전 출시 후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1 : 브루드워(Brood War)'로 정말 말로 다 하기 힘들만큼의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을 보면, 이번 '스타크래프트2' 확장팩에 거는 기대감 역시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1' 역시 오리지널 버전 역시 확장팩에 비하면 그리 큰 인기를 얻지 못했으니까요.

때문에 이번 지스타 기간 내내 블리자드 부스에서 열렸던 '군단의 심장 : 인비테이셔널' 행사도 관객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 유수의 인기 프로게이머들이 초청되어 직접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의 신유닛들을 사용해 이벤트 매치를 펼쳤는데요, 수많은 인파가 행사에 몰려 이동이 마비될 정도였으니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 ▲ 엄청나게 몰린 인파. 카메라 앵글에 관객이 다 잡히지도 않는다 ]


인벤에서는 곧 출시될 '스타크래프트2 : 군단의 심장'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스타크래프트의 아이콘 '리쌍' 이제동, 이영호 선수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서로 팀은 다르지만, 꾸준하게 좋은 라이벌 관계를 지속해오며 팬들에게 '리쌍'이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두 선수. 이들은 이번 확장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군단의 심장'을 만난 '폭군'



반갑습니다, 이제동 선수. 비시즌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정말 비시즌을 만끽했습니다. 연습도 하면서,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정말 평화로운 시간이었어요(웃음). 아, 여행도 많이 다녀온 것 같아요. 멀리 간 게 아니라 어딜 갔다고 확실히 말하긴 좀 그렇지만, 여기저기 가까운 곳을 많이 다녀왔어요.

팬카페에 글도 남겼어요. 그 동안 글을 많이 못 남겼던 것 같아서 비시즌을 맞아 인사도 전하고, 각오도 전하면서 팬 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남기게 된 것 같아요. 그런 소통이 팬 분들에게 예의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자주 하지 못해 죄송할 뿐이죠.


지스타에 방문해본 적이 있나요? 느낌이 색다를 것 같은데.

지스타는 사실 처음 와봤어요. 정말 엄청난 것 같아요(웃음).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큰 게임쇼를 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와보니까 게임시장이 크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지만 몸소 체험할 수 있었어요.

창 밖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사람이 정말 많네요. 줄을 정말 길게 서 계신데, 부산은 따뜻해서 다행이지만 힘드실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하지만 왠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웃음). 더 많은 분들이 게임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까 보니 손주흥 전 선수도 지스타에 방문했더라고요.

네, (손)주흥이는 부산에서 의경으로 복무하고 있어요. 휴가 나왔을 때 마다 봤기 때문에 새삼스럽지는 않지만(웃음). 오늘은 바로 앞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제 얼굴 보러 잠시 들렀던 거에요. 지스타를 보면서 신기해하던데요(웃음).

[ ▲ 더욱 멋있어진 전 화승 소속 손주흥 선수와 이제동 선수 ]



팀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겠네요. 소위 '대격변'을 겪었는데, 좀 어때요?

팀원들이 많이 나가서(웃음). 농담이에요. 분위기는 참 좋아요. 동생들이 저를 잘 따르고 있어요. 누구라고 짚어 말할 것 없이, 게이머 경력이 오래된 (전)태양이부터 막내들까지 전부 다 단합되어 있어요. 다들 정말 순수하고 착하고 그런 친구들이에요. 다들 저를 잘 따르고, 너무 예뻐요.

특히 요새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더라고요.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껴요.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그런 점들을요. 이번 시즌에 빛을 못 봤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더 응원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 명도 빼지 않고 전부 다 좋은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그럼 다음 시즌에 기대되는 선수나, 팬 분들께 소개해주고 싶은 팀원이 있을까요?

일단 (전)태양이가 가장 기대될 수밖에 없어요. 기량적으로는 거의, 케스파 테란 선수들 가운데서는 손꼽힐만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그 중에서는 (이)병렬이가 잘하는 것 같아요. 경력도 이제 어느 정도 쌓였고, 잘 할 것 같아요. 프로토스는 (하)재상이가 참 잘해요. GSL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기회가 있었죠.

특히 소개드리고 싶은 선수는 이병렬 선수(웃음)? 좀 독특한 친구인 것 같아요. 그냥 사람 자체가 웃긴 건 아닌데, 뭔가 귀여운 것 같아요. 자기 나름대로는 굉장히 진지한데, 보면 정말 웃긴 친구에요. 말로 표현하기 애매합니다. 알 수 없는 매력이 있어요. 매력과 끼가 넘치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친구입니다. 직접 겪어보시면 아실 수 있을 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팬미팅에 와보세요(웃음).


자유의 날개에서 군단의 심장으로


이제 '자유의 날개'에서 '군단의 심장'으로 가게 됐어요. 심적으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자유의 날개'때는 뭔가, 게임이 좀 너무 정형화되어있다고 해야 되나요? 게임들이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다소 단조롭고, 비슷비슷한 게임만 펼쳐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 시점에서 '군단의 심장'이 스타크래프트2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가 무척 많이 돼요.

개인적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스타크래프트2'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지루해질만한 타이밍이었어요(웃음). '군단의 심장'으로 새로운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저그가 주인공인데요. 주인공이 되신 기분이 어떠신가요(웃음)?

배경화면의 캐리건이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사실 스토리 상에서만 주인공이지, 주인공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실제 게임을 하는 데 있어서 다른 느낌은 하나도 못 받았어요. 게임만 보면 솔직히 프로토스가 주인공인 것 같아요(웃음).

[ ▲ 다시 고스트로 돌아온 저그여왕 '캐리건' ]



이제 '올드'게이머 반열에 오를 정도의 경력과 인지도를 갖췄는데요. '군단의 심장'을 맞이하는 각오도 남다를 것 같네요.

사실 부담감도 있죠. 매 경기마다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부담이 아니라고는 못해요. '군단의 심장'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 대회라든지, 프로리그 개막 후의 모든 경기에 임할 때 제 이름을 달았다는 이유로 주목도가 높아지곤 하는 것을 보면 사실 부담감이 있어요.

하지만 지금 저는 전체적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거의 올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경력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모든 것을 겪어나가야 할 압박이라고 생각하고, '올드'라는 것은 그런 전체 판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모든 게 안고 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것들을 이겨내면서 해내야 좀 더 저 자신에게 뿌듯할 것 같아요.



군단의 심장, 플레이해보니….


'군단의 심장', 직접 플레이해보셨는데요. 밸런스 부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직은 좀 많은 패치를 통해서 보완이 되어야할 것 같아요. 어제도 곰곰히 생각을 해 봤는데, 아무래도 프로토스가 너무 강해진 것 같아요. 초반에도 강하고, 극후반에 가서도 강해요. 초반부터 모선 제어소를 생산할 수 있는 것도 그래요. 극후반에 가서도, 폭풍함 등의 유닛을 잘 조합 하면 엄청나게 강력해져요. 상대하기 까다로워요.

테란같은 경우는 거머리지뢰가 패치되어야할 것 같은 유닛이에요. 뭐, 그 외엔 테란이나 저그나 비등비등한 것 같습니다. 프로토스가 너무 강하고, 나머지 두 종족은 비슷한 것 같아요.


[ ▲ 연결체에서 소환할 수 있는 모선제어소 ]

[ ▲ 모선제어소의 강력한 스킬들. 모선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 ]


상대하기 힘들 것 같은 종족을 여쭤보려 했는데(웃음), 역시 프로토스겠네요. 자세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네, 말씀드린대로 프로토스가 가장 상대하기 힘들 것 같아요. 저만 그런 건 아닐거에요. '제가' 상대하기 힘들다기보단, 프로토스가 너무 강하다는 것이 맞아요.

일단 모선제어소를 초반에 굉장히 쉽게 뽑을 수 있다는 점이 커요. 관문 이후 두 번째 올라가는 건물인 인공제어소만 있으면 그 유닛을 생산할 수 있으니까요. 그 유닛으로 정찰도 가능하고, 리콜 기능도 있으니까 후반에 손쉽게 생산해서 병력을 소환할 수 있으니까요.

이런 저런 세세한 스킬들을 지적하기보다는, 모선제어소 하나로 병력의 활용도를 극도로 높일 수 있다는 게 너무 장점이에요. '자유의 날개'에서 무리군주를 조합한 저그가 극후반에 무적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폭풍함과 리콜 조합을 사용하면 그런 점들이 다 없어질 것 같아요. 폭풍함이 무리군주한테 정말 강하기 때문이에요. 사거리도 정말 길고요. 아무리 찾아봐도, 이대로 간다면 프로토스는 약점이 없는 것 같아요(웃음).


[ ▲ 신유닛 폭풍함의 늠름한 자태 ]

[ ▲ 엄청난 사거리를 자랑! 흰색 점선까지가 사거리다 ]



그럼 본인이 플레이하는 종족인 '저그'에 추가됐으면 하는 유닛이 있을까요?

딱히 어떤 방식의 유닛이 추가됐으면 한다고 꼽긴 어려워요. 다만 이번 추가된 유닛엔 드릴 말씀이 있을 것 같아요. 저그의 경우 살모사하고 군단숙주가 추가가 됐는데, 군단숙주가 좀 상향이 이뤄져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굉장히 재밌어 질 것 같은 유닛이에요.

지금의 경우, 버로우를 한 후에 공격에 나서는 그 딜레이 시간이 너무 긴 것 같아요. 그래서 미리 버로우하고 있지 않으면, 거의 쓸모가 없어질 것 같은 유닛입니다. 활용도가 너무 적어요.


[ ▲ 애벌레에서 군단숙주로 변태시킬 수 있다 ]

[ ▲ 잠복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군단숙주 ]

[ ▲ 잠복하게되면? 자동으로 '식충'을 생산해 공격합니다 ]



밸런스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킴과 이야기는 많이 나눠봤나요?

저번에도 이야기를 해봤고 이번에도 해봤는데, 솔직히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네요(웃음). 많은 사람들이 밸런스디자이너인 데이비드 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밸런스 패치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심사숙고하는 분이고, 이것 저것 많이 생각하는 분이시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지금까지와 달리 프로게이머들이나 이스포츠 관계자들에게 '군단의 심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고 하고, 피드백 역시 많이 받으려고 하시더라고요. 굉장히 도움을 많이 주려고 하시기도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같이 뭔가를 좀 '만들어나가자'는 의도를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유의 날개'때는 그런 부분이 좀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 ▲ 밸런스디자이너 데이비드 킴(좌)와 이제동 선수(우) ]




더욱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픈 '군단의 심장'


유저들에게 '군단의 심장'이 더욱 어필하려면, 스타크래프트1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강화되어야 할 것 같나요?

개인적으로는 뭔가 좀 전체적인 홍보나, 마케팅같은 부분이 '자유의 날개'에서는 흐지부지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히 어떤 부분이 잘못이라고 짚어 말할 순 없겠지만, 국내시장에서 '스타크래프트1'을 좋아하던 팬 분들이 '스타크래프트2 : 자유의 날개'로 넘어가면서 많이들 떠나가신 상태잖아요. '군단의 심장'에서는 블리자드 측에서 어떻게 하실 진 모르겠지만, 다시 그런 분들을 끌어올 수 있도록, 마케팅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노력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 참, 많이 홍보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게임적인 부분에서도 쉽게, 또 편하게 친구들과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게 하는 부분들을 높였으면 좋겠어요. '스타크래프트2'는 커뮤니티같은 부분이 확실히 약한 것 같아요. 유료화 정책도 뭔가 좀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저들이 느끼기에 '이 돈 내고 게임하면 아깝지 않을 정도'의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또 그래야만 하고요. 그래야 프로게이머인 저도 보람찰 것 같아요. 좋은 게임이니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해요.


보완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요?

이제 '군단의 심장'은 부족했던 부분이 다소 보완이 된 것 같아요. 배틀넷 기능이라든지, 대전기록을 삭제할 수 있다든지 하는 점이요. 그런 점들이 점점 더 개선되어서, 일반 유저들이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주변에서도 그렇고 인터넷에서도 많이 볼 때, '스타크래프트2'는 게임을 쉽게 접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딱 봐도 '스타크래프트1'처럼 '공방(공개 대전방)'이 많이 없잖아요.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스타크래프트2'는 채널 같은 데서의 커뮤니티가 약했고, 배틀넷 채팅이 없었던 부분이 큰 약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이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사생활 보호 기능 도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물론 찬성입니다. 지금은 커스텀 게임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래더 모드에도 적용됐으면 좋겠어요. 프로게이머들도 래더를 안 하는 게 아니니까요. 비단 프로게이머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고, 그런 부분을 보장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공개하고 싶고 안하고 싶은 것은 개인의 선택이고, 그 부분은 존중해줘야할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부분이 아닌가 하네요. 사적인 문제 말이죠.


[ ▲ 현재 사용자 지정 게임에서는 '사생활 보호 모드'를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 ]



그가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다른 게임은 어때요, 요새 '리그오브레전드'가 인기인데 해 봤는지(웃음).

한 번도 안해봤어요(웃음). 그 게임이 굉장히 중독성이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못하겠더라고요. 한 번 잘못 시작하면 빠질까봐 못하고 있어요. 인기는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도 그 게임을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PC방을 가더라도, 정말 많이 플레이하더라고요. 하지만 앞으로도 할 생각은 없어요(웃음).


e스포츠가 해외로도 점점 넓어지고 있잖아요. 관심이 있는 편인가요?

항상 관심은 많아요. 해외 이스포츠 팬 분들이나, 시장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해외 시장까지 합치고 나니 정말 시장이 큰 것 같고, 해외에서도 우리 나라 선수들에 대해 관심을 많이들 가져주시는 것 같아요. 좋아해주는 분들도 정말 많기 때문에, 해외 대회 같은 좋은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지 출전해보고 싶고요.

해외팀 역시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긴 해요. 뭐, 앞으로도 계속 게임을 할 테니 기회가 있겠죠. 그런데 제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너무 많은 추측을 받는 것은 좀 부담스러워요(웃음).


다음 시즌에는 어떤 각오로 임할 예정인지 듣고 싶네요.

다음 시즌 프로리그에 임하는 각오라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일단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뒤쳐진다는 그런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거고요.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도 그런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팬 분들과 인벤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이렇게 지스타 현장까지 찾아와주셔서 새 확장팩 '군단의 심장'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팬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벤에는 저번 인터뷰에 이어 두 번째 찾아뵙는 건데,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출시될 '군단의 심장'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저한테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또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