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일의 원이삭이 장현우를 꺾고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원이삭은 어제 조별 경기에서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오늘 벌어진 16강 승자 토너먼트 16강에서 스칼렛, 8강에서 서피, 4강에서 센, 결승에서 장현우를 꺾고 스타2 챔피언에 올랐다.

원이삭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0만 달러를 받게 되었다.

아래는 오늘 우승한 원이삭 선수의 우승 인터뷰이다.






=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은?


내 실력으로 이렇게 우승할 수 있을거 생각하고 왔는데, 그게 실현이 되서 너무 기쁘다.


= 16강에서 스칼렛, 8강에서 서피라는 수준급 저그를 만나서 경기를 했다. 기분이 어땠나?

경기 전날 침대에 누워서 내가 제일 잘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빌드만 하자, 그럼 내가 외국 선수들에게 안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서피와의 경기에서 0대 2로 지고 있던 중 3대 2로 역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센과의 경기에서 불멸자 올인 러시를 생각하고 준비했나?

한국 선수도 못막는데 외국 선수들은 더 못막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해외 선수들의 파해를 어떻게 할 지 궁금해서 써 보기도 했다. 1경기 때 불멸자 올인 러시가 막혔는데 자존심이 발동해서 한 번 막아보라는 생각으로 계속 도전했다.


= 우승이 확정된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나?

우승하는데 걸림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리고 만나고 싶던 정윤종 선수와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우승하는 순간 1억은 내꺼다 하는 생각이 들고, 저 멋있는 트로피도 내 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상금은 어디에 쓸 것인가?

저금하려고 어머니한테 드린다. 필요할 때 어머니한테 이야기해서 용돈을 받는 형식이다.


= 스타테일 준우승 징크스를 깨게 되었는데 기분이 어떤가?

중국에 오기 전에 감독님과 이야기 하길 '승현이는 제넥스 출신이 우승한거다. 그건 의미가 없다. 완전 스타테일 출신인 내가 무조건 우승시켜드리겠다고, 더이상 콩타테일 소리를 안 듣게 하겠다"라고 했다.

이제 내가 우승했으니 우리 팀에 이제 2등은 없고 1등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 하고 싶고 허세도 부리고 싶다.


= 서피와 경기할 때 억울한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내 개인적인 마인드인데, 좀 억울했던게 한국 선수들은 외국 선수들에 비해 잠도 줄여가면서 연습하는데 여기 와서 스칼렛을 이기고 내가 잠시 밖에 나갔다 왔는데 서피가 스칼렛 경기 리플레이를 막 보더라. 대회 진행중에 내 리플레이를 왜 보는지 궁금했고, 나로써는 용납이 안되는 행동이라 억울했다.

내가 불멸자 올인을 하려고 보니 완벽하게 방비를 하더라. 2대 0으로 지고 있을때 이 선수는 꼭 꺾는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해서 이겼다. 그리고 원종욱 감독님이 꼭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 해 주셨다.


= 스타1은 한국 선수들이 압도적이였는데 스타2는 세계적으로 즐기는 유저도 많고 저변도 확대됐다. 스타2가 한국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어느정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 대회만 봐도 알겠지만, 인터페이스 면에서 편해져서 외국 선수들도 잘 하는거 같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이기고 지고 하는게 많은 사람들이 재미 있을거 같다. 그리고 아무리 세계적으로 잘 하는 선수가 많아도 잘 할 수 있을거 같다.


= 마지막으로

W자가 들어간 대회는 무조건 잘 되더라. 다다음주에 WCG도 있는데 이것도 잘 될거 같다. 앞으로 계속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

올해 목표가 우승하는거였는데 목표를 이루어서, 자신감이 생겼다. 협회 선수들의 실력이 늘고 있고 경쟁이 심해지더라도 잘 할 수 있을거 같다.

가족들과 중국까지 오셔서 계속 기운늘 내가 해 주신 원종욱 총 감독님, 스타테일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레드불, 조이기어, 조위기어에게 감사 드리고 레드불을 마셔서 내가 우승할 수 있게 날개를 달 수 있었던거 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