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전통강호 'EG(Evil Geniuses)'와 '팀리퀴드(TeamLiquid)'가 'EG-Liquid'라는 이름으로 국내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에 역사상 최초로 진입한다.

4일 홍대 '사운드홀릭'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이하 프로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한국e스포츠협회 측은 지난 11월 30일 공식발표를 통해 보도됐던 '이번 시즌 참가 해외팀'이 바로 'EG-TeamLiquid'연합팀이라고 밝혔다.

우선 EG팀은 북미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명문 구단으로, 이미 국내에도 이름이 잘 알려진 유명 해외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스테파노(Stephano)' 일리예스 사토우리, '이드라(Idra)' 그렉 필즈, '토르제인(Thorzain)' 마르커스 앵거프, '헉(Huk)' 크리스 로란줴 선수 등이 EG소속으로 해외 여러 리그에서 활동중이며, 국내 선수로는 'JYP' 박진영과 'Puma' 이호준 선수 등이 소속되어 있다.

게다가 지난 GSTL 시즌2에서는 슬레이어즈와 연합팀을 구성해 GSTL에 참가하기도 했다.

[ ▲ IPL에 나타난 '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 선수 ]

[ ▲ EG 소속 'JYP' 박진영 선수 ]


반면 팀리퀴드는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해외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공식페이지인 팀리퀴드넷과 공식트위터로 항상 국내외 '스타크래프트2' 팬들과 소통해왔으며, 소속선수들이 GSL에서 활약하고 있는데다, 국내파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기 때문.


2000년 네덜란드에서 창단된 팀리퀴드에서는 해외 선수보다 국내 선수들이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 드림핵 윈터 2012에서 우승하기도 한 'Hero' 송현덕, 말이 필요없는 챔피언 '태자(Taeja)' 윤영서와 더불어 'Zenio' 최정민, 그리고 이번 비시즌에 제8게임단에서 이적한 '염선생(Sea)' 염보성에까지 이르는 엄청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

[ ▲ 팀리퀴드의 '태자' 윤영서 선수 ]

[ ▲ 팀리퀴드의 '염선생' Sea 염보성 선수 ]


또한 최초로 프로리그에 진입하는 해외팀인만큼, 차기 시즌 프로리그에서는 스테파노, 이드라, 토르제인 등의 'EG-Liquid'팀 해외 선수들 역시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덕분에 'EG-Liquid'팀은 신생 진입 팀이지만 화려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순식간에 기존 강팀들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이번 EG-Liquid의 사령탑을 맡게된 EG 김성환 감독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선수들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최초로 프로리그에 진입하는 해외팀이니만큼 팬 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