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역전극의 서막은 윤영서, 종결도 윤영서였다.

0:3이라는 스코어, 아무리 윤영서라 해도 부담이 될 수 있을 위기였다. 하지만 윤영서는 4세트에 출전해 압도적인 실력으로 김재훈에게 승리하면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그에 힘입어 EG-TL은 마지막 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에이스 결정전에 다시 나선 윤영서는 제8게임단의 에이스 전태양을 상대로 완벽한 방어와 공격을 번갈아 시전했고, 결국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EG-TL 윤영서 선수 인터뷰


= 하루에 2승을 거둔 소감은?

일단 에이스 결정전에 나가게 될 줄 몰랐다. 감독님이 나를 믿고 써주셔서 2승을 한 것 같다. 감독님에게 감사드리고 이겨서 기쁘다.


= 0:3으로 뒤진 스코어에서 부담은 되지 않았나?

부담이 됐다. 하지만 내가 이겨야 팀이 지지 않으니 꼭 이기자는 생각으로 나왔다.


= 비프로스트가 윤영서의 맵으로 굳어진 분위기다.

연습할 때 웬만하면 지지 않는다. 올인 이외에는 한 번도 지지 않은 것 같다. 30번 연습할 때 올인에만 두 번 졌다. 맵이 입구가 좁고 3멀티 거리가 길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제2확장을 확보하기 힘들다.


= 프로리그에 집중하는 중인데, 어떤지?

재미있다. 팬 분들의 환호성이 대단한 것 같다. 너무 좋아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 EG팀과 같이 하고 있는데, 어떤지.

숙소 분위기도 재미있고 해서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즐겁게 지낸다. 지금은 집에서 연습하는데 프로리그가 늦게 끝나면 숙소에서 자기도 한다.


= 이번 시즌 목표는?

다승왕, 신인왕, 테란 선수상을 받고 싶다. 우승팀에서 MVP를 준다고 하는데 그것도 받고 싶다.


= 이제 EG-TL이 2승 3패다. 어느 정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

위너스리그 때 상위권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팀에서 오른팔이라고 하는데.

잘하는 형들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더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하게 된다.


= 다승왕 경쟁 상대를 꼽자면?

정윤종 선수와 이영호 선수가 강력하다. 정윤종 선수에게는 MLG에서 졌는데 복수를 해야 할 것 같다.


= 협회 선수들이 예전에 비해 실력이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은지.

잘하는 선수들은 비슷비슷하다. 아직 적응 못한 분들도 있는데 그 선수들도 조금 더 노력한다면 다같이 비슷해질 수 있다고 본다.


= 하고 싶은 말은?

(박)진영 형이 비프로스트 연습을 도와줬는데 멘탈 붕괴가 되셨을 것 같다. 도와준 것 감사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부모님, 형과 이모에게 감사하다. 후원사인 트위치TV, 레이저, 바라쿠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