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임단인 Team SCV Life(이하 TSL)이 해체했다.

TSL의 이운재 감독은 인벤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간 팀 운영이 어려웠고,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팀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라고 밝혔다.

TSL은 2010년 스타크래프트2 출시 후 결성된 프로게임단으로, 당시 래더 최상위권에서 활동하던 김원기, 서기수를 영입하여 결성했고, 이후 GSL 오픈시즌 1 당시 김원기가 우승하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원기와 서기수가 이적하는 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으며, 이후 프라임에서 활동하던 최성훈을 영입하고 신상호(MVP), 한규종(KT 롤스터 코치), 한이석(프나틱), 박진영(EG) 선수를 GSL에 데뷔시키며 팀 리빌딩에 성공하였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입 선수를 발굴한 TSL은 신상호와 한규종, 그리고 한이석이 각각 컴플렉시티와 슬레이어스, 그리고 프나틱으로 이적한 후에도 MBC게임 이적 후 합류한 고석현과 강동현 등을 주축으로 두 번째 팀 리빌딩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최성훈이 미국으로 떠나고 김동현도 EG로 팀을 옮기자 일각에서는 'TSL이 해체할 지도 모른다'라는 소문이 일기 시작했고 1월 3일 전 TSL 소속 선수들이 트위터를 통해 무소속이 되었음을 알리며 TSL 공식적으로 해체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번 전화 통화에서 TSL 이운재 감독은 "예전부터 팀 운영이 힘든 상태였다. 팀 경영상태도 좋지 않았고 이후 비전 또한 밝지 못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어제까지만 해도 팀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더 이상은 무리라는 생각에 소속 팀원들을 모아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팀원들 모두 아쉬워 했지만 팀 사정을 이야기 하자 모두 이해했고 이후 선수들은 프리(자유 신분)으로 풀리게 되었다." 라고 밝혔다.

오늘 팀 해체로 전 TSL 소속 선수들은 자동적으로 무소속 상태가 되었으며 이후 어느 팀에서 활동할 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