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 3라운드 1경기가 진행중이다.

이번 대진은 다시 한 번 맞붙은 통신사 라이벌 매치. 다시 한 번 맞붙은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경기에서는 "싹슬이" 이예훈이 마무리에 성공하며 4 : 2로 SK텔레콤 T1이 승리, 기나긴 연패를 끊어내고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1set KT_Motive 원선재 패 : 승 SKT_Soo 어윤수




암흑기사를 막아내고 잠복 바퀴로! 어윤수 선봉승

처음부터 빠르게 테크를 올리며 암흑기사를 준비한 원선재와 확장 기지를 선택한 어윤수.

초반 저글링으로 황혼의회가 건설되는 것을 확인한 어윤수는 번식지는 늦었지만 재빨리 포자 촉수를 건설하며 이를 대비, 3기의 암흑기사를 막아내고 잠복 바퀴를 준비하며 역습을 시작한다.

잠복 연구를 마치고 다수의 바퀴를 확보한 어윤수는 집정관까지 합류한 원선재와의 교전에서 1차 바퀴 병력들을 잠복, 새로 생산된 바퀴 병력과 함께 끊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확보한 바퀴로 원선재의 본진 지역을 뚫어낸 어윤수가 그동안의 연패를 끊어내며 SK텔레콤 T1이 먼저 승리를 가져간다.


2set KT_Flash 이영호 패 : 승 SKT_S2 이승석




저그 대활약! 이영호를 끊어낸 이승석

두 번째 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선택한 것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영호. SK텔레콤 T1은 이에 이승석을 내보내며 2세트에서도 저그 카드를 기용했다.

주말 경기와 마찬가지로 먼저 사령부를 3개까지 늘리며 최적화된 운영을 준비하는 이영호와 부화장과 함께 병력에 집중하며 중간 압박을 준비한 이승석.

이승석은 부화장과 함께 일벌래 생산을 잠시 중지하고 바퀴를 늘리며 이영호의 기지를 습격, 이동 경로에 대군주로 점막을 깔며 이동속도를 올려주며 계속해서 이영호의 확장 기지를 견제하며 이득을 가져갔다.

이영호가 병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이승석은 대군주의 수송 연구를 마치고 바퀴로 본진을 수비하던 이영호의 공성전차를 걷어내며 결정타를 날렸다.

이승석은 결국 방어라인이 모두 파괴된 이영호에게 항복을 받아내며 SK텔레콤 T1이 2승을 거뒀다.



3set KT_Crazy 임정현 승 : 패 SKT_Fantasy 정명훈



저그의 옥죄기, 임정현이 보여주다

맵의 특성을 이용하여 처음부터 자원들을 확보한 두 선수,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정명훈의 의료선이였다.

한 번의 견제 후 운영을 준비한 정명훈은 의료선과 빠르게 전투 자극제를 확보하며 임정현의 기지를 습격, 일벌래에 피해를 주진 못하지만 부화장과 병력에 대미지를 줬다.

견제를 받은 임정현은 업그레이드를 조금 더 빠르게 가져가며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맹독충으로 이뤄진 기동전을 준비하고 정명훈은 꼼꼼하게 병력들과 감시탑을 펼쳐 놓으며 방어를 하는 상태.

정명훈은 중반 바이오닉 병력을 이용해 찌르기를 시도하지만 무리 군주까지 병력에 추가시키고 계속해서 확장 기지를 늘리며 정명훈의 자원 수급을 방해한다.

계속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두 선수, 이때 임정현은 계속해서 정명훈의 추가 확장 기지 건설을 방해하고 자신은 계속 자원을 늘리며 서서히 승기를 굳혀나갔다.

마지막으로 울트라리스크와 감염충까지 확보하게 된 임정현은 결국 더 이상 병력을 생산하기 힘든 정명훈의 한 방 병력을 전멸시키며 승리를 거둬냈다.



4set KT_Stats 김대엽 승 : 패 SKT_Rain 정윤종



김대엽 우회 공격으로 승리!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관문을 3개까지 늘리며 우주공항을 건설하며 초반 순간을 노린 정윤종과 암흑 성소를 건설하며 암흑기사의 견제를 준비한 김대엽.

김대엽은 불사조에게 암흑성소를 정찰당하고 맵 중간 지점에 건설된 관문에서 생산되는 병력에게 본진을 돌파당하며 위기의 순간을 맞지만 순간 정윤종의 기지 근처에 수정탑을 지으며 암흑 기사를 소환해냈다.

기지를 공격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암흑기사를 침투시킨 김대엽은 정윤종의 본진에 있는 탐사정에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히고 아군 기지로 들어온 병력을 집정관과 함께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미 자원 수급이 정지된 정윤종과 계속해서 병력을 추가하는 김대엽, 결국 김대엽이 남아있는 병력들을 잡아내며 승리, 승부를 2 : 2 무승부로 돌린다.



5set KT_P7GAB 주성욱 패 : 승 SKT_Best 도재욱



확장은 필요 없다. 전투의 도재욱

초반부터 확장기지를 배제하고 관문과 빠르게 거신을 생산하며 승부수를 띄운 도재욱과 안정적인 운영을 준비한 주성욱의 대결.

파수기를 확보하고 거신과 불멸자에 집중 생산한 도재욱은 막 앞마당 확장 기지를 건설한 주성욱의 본진으로 쇄도, 주성욱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불멸자를 같이 생산하여 요격을 준비하지만 다수의 파수기들이 역장과 거신의 화력으로 파괴되며 본진이 돌파당한다.

결국 본진을 돌파하며 계속해서 병력을 진출시킨 도재욱이 주성욱을 잡아내며 SK텔레콤 T1이 5세트를 가져갔다.



6set KT_Action 김성대 패 : 승 SKT_Sacsri 이예훈



이예훈, 집중력있는 플레이로 팀의 연패를 끊어내다

기세 싸움이 중요한 동족전 먼저 웃은 것은 김성대였다. 초반부터 일벌래 생산을 중단하고 저글링을 모으며 공격을 준비한 김성대는 이예훈의 앞마당 부화장을 파괴하며 이득을 가져간 상황.

하지만 이예훈은 초반 공격의 피해를 견뎌내고 날카로운 반격을 준비한다. 계속해서 저글링과 맹독충을 생산한 이예훈은 계속해서 파상공격을 펼치며 집요한 공격으로 김성대의 앞마당 확장지역 가시 촉수를 파괴하고 일벌래들을 잡아내며 상황을 원점으로 돌렸다.

한 번씩 공방을 주고받은 두 선수, 수비를 굳히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는 김대성을 상대로 이예훈은 다시 한 번 파상 공세를 펼치며 맹독충과 저글링으로 다시 한 번 김성대를 공격하고 많은 수의 일벌래들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초반과는 전혀 다르게 일꾼과 자원 수급량을 거의 두 배 가까이 벌려버린 이예훈은 결국 병력의 숫자에서 김성대를 압도하며 승리, SK텔레콤 T1에게 승리를 안기며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시즌 3R 1주 1경기 KT 롤스터 2 : 4 SK텔레콤 T1
1set KT_Motive 원선재 패 : 승 SKT_Soo 어윤수 @ 네오비프로스트
2set KT_Flash 이영호 패 : 승 SKT_S2 이승석 @ 네오플래닛S
3set KT_Crazy 임정현 승 : 패 SKT_Fantasy 정명훈 @ 네오알카노이드
4set KT_Stats 김대엽 승 : 패 SKT_Rain 정윤종 @ 칼대움3
5set KT_P7GAB 주성욱 패 : SKT_Best 도재욱 @ WCS 묻혀진계곡
6set KT_Action 김성대 패 : SKT_Sacsri 이예훈 @ WCS 아킬론평원





MVP SK텔레콤T1 도재욱 선수 인터뷰


연패를 끊은 소감은.

팀도 연패고, 개인적으로도 연패를 하고 있었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 지난 경기 때도 일부러 도발을 해서, 팀 분위기를 살리려 노력했는데 실패했었다(웃음). 그래서 오늘만큼은 절대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특히 KT라서 더 질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간절한 바람이 잘 이루어졌던 것 같다.


오늘 경기 준비는 어땠나.

상대가 더블을 할 것 같아서, 올인을 해서 빨리 이길 수 있는 빌드를 선택했다. 운영을 가도 자신이 있지만, 조금 공격적으로 해서 상대가 기세를 못 타게 하고 싶었다. 마침 상대가 더블을 할 것 같다는 예상이 잘 들어맞아서 좋았다.


스코어가 2:2 동점인 상황이라, 부담이 있었을 것 같은데.

3, 4경기에 출격하는 두 선수가 에이스 두 명이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둘 다 져버려서(웃음), 사실 많이 불안했다. KT에 2연패를 하면 팀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이 부담됐다. 하지만 준비한 빌드대로 잘 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팀이 연패를 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팀이 위너스에서 연패를 했는데, 3라운드가 되자마자 끊어내는 것을 보니 위너스 방식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위너스에서는 에이스들의 부담감이 좀 크다. 그런데 위너스가 끝나고 일반 라운드로 돌아오고 나니 한 경기 씩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그 점이 우리 팀에게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위너스 아닐 때는 괜찮은 승률을 내 왔다. 내 개인적으로도 그렇다. 앞으로도 한 경기 준비만 충실히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연패를 끊었는데, 팀원들에게 주장으로써 한 마디 해주자면.

팀원들이 연패를 하면서도 많이 분위기가 침체되질 않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 팀 분위기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 임코치님이나 다른 코치님들께서도 일부러 팀 분위기를 업시켜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셨다. 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연패가 아니고 연승을 통해서 팀 분위기 자체가 계속 좋았으면 좋겠다.


원이삭 선수가 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지내고 있나.

이삭이는 어려서 그런지 말을 굉장히 잘 듣더라(웃음). 설거지는 이삭이가 시키면 한다고 하던데, 조만간 시켜봐야할 것 같다(웃음). 이삭이가 형들에게 굉장히 싹싹하고 그러더라. 마음에 드는 친구다. 내 옆자리인데, 게임도 많이 알려주고, 윤종이랑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 우리 팀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삭이가 아무래도 연맹에서 넘어오다보니까, 연맹에서 게임하던 개념을 많이 알고 있더라. 연맹 쪽이 게임을 오래했다보니 알고 있는 게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된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저희 팀이 연패를 끊게 됐는데, 그 과정 속에서도 임 코치님이나 스태프 분들이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많이 주려고 하지 않으셨다. 그 점에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했고, 앞으로도 연승을 하면서 그런 부담감 안 받으시게 해야할 것 같다. 이삭이도 왔는데, 팀 적응을 굉장히 잘 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많이 될 친구다. 응원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