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최종전에서 고병재에게 승리를 받아내며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장민철로 인해 올드 선수 상승세는 8강에서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올드의 무서움을 보여드리겠다. 8강 진출자 장민철 인터뷰
조2위로 8강진출에 성공했다. 소감은?강호랑 둘이서 올라가기로 했는데 떨어트리게 되서 미안하고, 다음시즌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이원표 선수에게 진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
처음 조 편성 봤을 때 어떤 결과를 예상했나?안 질 것 같다는 생각을 먼저했다. 이영표 선수에게 정말 안 질 자신이 있었는데 맵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불멸자 올인 아니면 답이 없는 맵인데 역시나 맞춤을 준비했다. 우연을 빌어서 2:1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2세트의 판단력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패자전에서 황강호와 경기를 가졌다. 중간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는데 어떻게 봤는지?다 봤는데 2세트 경기는 테란이 최소 30~40분을 해야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잠깐 잠을 잤다. 강호가 일벌레를 전부 던지지 않았으면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황강호 선수랑 경기할때 타이밍을 늦췄는데 준비한 플레이인지?강호랑 평소 플레이할 때 불사조를 보여주면 배짱을 부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걸 노렸고, 실제로 먹혔다. 이 점을 노려서 빌드를 한 번 꼬아봤다.
전반적인 경기 스타일이 운영스타일로 기운 것 같다. 커뮤니티에서도 반기는 분위기인데 스스로는?사실 VOD를 다 챙겨보면 운영을 한 경기가 더 많다. 실제로 점멸 추적자 운영도 자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자주 져서 그런지 올인은 쎄다 이런 이미지가 굳어진것 같다.
이번에 3차관 푸쉬를 하면서 운영을 하니까 그렇게 찌르면 오히려 내가 올인인 것으로 알고 일꾼이 다 나오고 수비건물이 마구 올라가더라. 그래서 그런 이미지 덕에 이득을 많이 본 것 같다. 동료 게이머들도 그렇게 얘기한다. 러시올 때 병력이 실제보다 엄청 많이오는 것 같다고.
상당히 오랜만에 8강에 올라왔는데 목표는?자유의 날개 마지막 시즌의 우승을 하고 싶다. 코드S에서 오픈시즌부터 경기를 한 선수는 나 밖에 남지 않았다. 올드의 무서움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음 경기에서 특별히 만나거나 피하고 싶은 선수는?승현이를 만나고 싶다. 다들 잘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저그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이삭이는 친한 선수라서 만나서 떨어뜨리지 않고 1토스로 가고싶고, 나머지 선수들은 크게 상관이 없다.
군단의 심장을 앞둔 과도기라 보는데, 다음 시즌 코드S를 확보했다. 군심에 대한 준비는?GSL때문에 거의 못했다. MLG 대비를 위해 조금 연습을 해 봤는데 자유의 날개와 거의 비슷하다. 대신 타 종족의 신 유닛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늦게 시작해도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빌드를 연습하며 나만의 빌드를 만들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군심 준비할 계획은?IEM을 비롯한 해외대회 거의 모두가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이 된다. 자유의 날개와 병행을 해야할 것 같다. 오전엔 자날, 오후엔 군심 이런식으로 병행해야된다. 두 게임이 인터페이스가 상이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협회선수들이 스타1에서 스타2로 넘어오면서 겪은 고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최근에 불면증이 너무 심해져서 연습시간을 잘 지키지 못했는데 감독님이 이해해주셔셔 감사했다. 내일부터는 어깨 상태도 좋지않아서 병원에 다녀봐야할 것 같다. 게이머 한지 이제 6년차인데 모든 게이머들이 직업병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선수들의 노력을 팬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발렌타인데이인데 다들 초콜릿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사실 연습에 매진하다보니 나 자신도 하나도 못받았다. 그리고 코치 어머님 여자친구 다들 감사드리고 다음주에는 더 멋진 경기로 찾아뵙겠다. 그리고 저를 항상 지원해주시는 SK감독님, 매니저, 코치님 모두 감사드리고 스폰서분들께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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