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스포츠 주요 단신

e스포츠계의 2월은 과도기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 모두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면서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방송사들은 팬들에게 더 나은 환경에서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재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봄이 다가오는 2월 둘째 주 e스포츠 소식을 소개합니다.

■ 곰TV, 강남구 삼성역 인근으로 스튜디오 이전 발표


돌아오는 3월, 곰TV 목동 스튜디오가 강남고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미래에셋생명 강남사옥으로의 이전 계획을 밝혔습니다. 해당 사항에 대해 오주양 곰TV 방송사업부문장은 “금번 이전을 계기로 곰TV는 e스포츠의 운영 수준을 높임과 동시에 세계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전당으로 가꾸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라고 밝히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한편, 이번 이전과 함께 곰TV는 방송 장비가 전원 HD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현장에서 더욱 많은 수의 관람객들에게 더 넓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게 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목동 현장을 방문했던 관람객들과 해외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013년, 새로워진 곰TV의 약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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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등급 군심 파동이 감지되었습니다."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되는 GSTL 프리 시즌 개막



프로게이머들이 펼치는 군단의 심장 경기가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이번 GSTL을 챙겨 보셔야겠군요. 곰TV에서는 군단의 심장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시청자들에게 미리 군단의 심장의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군단의 심장 GSTL 프리 시즌을 2월 16일부터 개최했습니다.

군단의 심장 버전으로 프로들이 펼치게 되는 이번 프리시즌은 프라임(Prime), LG-IM, 스타테일(StarTale), FXOPEN, MVP, 엔에스호서(NSH)와 함께 아주부 SC2 (TEAM AZUBU SC2)와 엑시옴-에이서 연합팀이(Axiom-Acer) 등 최상위 팀들이 리그에 참여할 계획이라 다음 시즌에 프로팀들의 전력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시연장이 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프리시즌에는 곰TV의 안방마님이자 GSL의 여왕인 이현주 캐스터가 오랜 기간의 공백을 꺠고 캐스터 본업으로 복귀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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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대 프로게이머의 귀환... 김갑용 제닉스 스톰 감독 취임



이제는 추억의 이름들이 된 선수들이 있습니다. 한국 e스포츠계를 만든 1세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선수들인데요. 그 속에 함께 했던 김갑용 선수가 제닉스 스톰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기존의 홍진호 감독은 프론트를 맡게 됐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했던가요. 새 선수들로 정비 중인 제닉스 스톰이 새로운 감독과 함께 선전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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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둥지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



한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이제 군단의 심장을 준비하고 있고, 리그오브레전드는 스프링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팀과 선수들 모두 움직임이 여느때보다 더욱 분주합니다.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각양각색의 생각으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팀과 선수들이 모두 윈-윈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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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답게 가자! '월드 오브 탱크' 27여 억 원의 규모 e스포츠 리그 출범



워게이밍이 자사 게임 '월드오브탱크'의 워게이밍넷 e스포츠 리그를 출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치열한 e스포츠 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지요. 그리고 이를 위한 무기로 2013 시즌에 총 25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남자의 게임을 표방하는 월드 오브 탱크 답게 e스포츠 시장을 공략도 남자답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e스포츠화를 실현하기에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진 않습니다. 월드오브탱크가 e스포츠 시장을 이끌어 갈 또 다른 주축이 될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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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라이더 팀 대항 리그의 새로운 황태자 유영혁의 오존제논, 17차 리그 우승



카트라이더 리그에 새로운 1인자가 등극하는 걸까요? 지난 16차 리그에서 문호준 선수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영혁 선수가 17차 리그에서도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이번 리그의 유영혁의 파트너는 데뷔 6년차의 박인재 선수였는데요. 6년만에 처음으로 달성한 정규 시즌 우승에 너무나도 벅찬 나머지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우승 컵을 향해 질주했다고 합니다. 보다 빠른 랩 타임을 위해, 0.1초의 군더더기를 없애기 위해 쉬지 않고 질주하는 카트라이더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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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주간 최고의 사진

단 한 컷의 사진이지만 그 속에는 기쁨과 감동이 담겨 있습니다. 때로는 수 마디 문장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e스포츠 인벤은 한 주간 최고의 사진을 이 자리에서 소개합니다.


1시간 30여분의 초장기전. 고병재 선수의 병력을 상대로 황강호 선수에게 남아있는 것이라곤 울트라리스크 한 기와 여왕 뿐.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이 한 경기에 쏟아 부으려는 듯 황강호 선수는 엄청난 투지를 발산했습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 4컷의 사진으로도 충분하거든요. 안타깝게도 승부에선 패배했지만, 황강호 선수가 보여준 열정은 누구보다도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요? 명승부를 펼쳤던 이 두 선수가 나란히 탈락하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팬들에게 사랑 받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개성 넘치는 챔피언들 때문일 겁니다. 귀여운 티모 부터 매혹적인 아리, 섹시한 그라가스부터 듬직한 가렌까지. 저마다의 재미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니 팬들은 이런 챔피언으로 직접 변신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클럽 마스터즈 경기가 펼쳐지는 용산 현장에 또 다른 챔피언이 소환됐습니다. 음료수인지 약수인지 정체가 모호해져가는 헛개수 도끼를 들고 나타난 올라프! 적진을 헤쳐 상대 캐리를 노리는 올라프의 포효를 너무나도 잘 표현해 주고 있네요.


주간 핫 동영상

스타크래프트2와 리그오브레전드의 가장 HOT! 했던 경기. 이 경기를 보지 못 했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최고의 경기 영상을 선정했습니다.

16강 2경기에서 만난 황강호와 고병재. 두 선수는 1세트부터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저그의 승리로만 보이는 경기를 은폐 유령의 핵으로 상대 일벌레를 싸그리 정리하면서 역전을 시킨 고병재의 저력에 보는 사람들은 감탄사만 연신 내질렀습니다. 그리고 펼쳐진 3세트. 1시간의 시간이 흐르고 이들에게 남은 것은 소규모의 병력. 보잘 것 없는, 하지만 언제라도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병력끼리 눈치전이 팽팽하게 펼쳐집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심리전. 이 경기에서 승리만 한다면 결승전도 손 쉽게 갈 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