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스포츠 주요 단신

국내 e스포츠의 움직임이 날로 갈수록 분주합니다. HD 공사를 앞두고 있는 온게임넷과 사옥 이전 발표를 한 곰tv는 물론이거니와 각 구단들은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거나 테스트를 치르고 있습니다. 국외에서도 굵직굵직한 대회들의 일정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소식들을 만나볼 수 있는 e스포츠 인벤에서 2월 셋째 주 주요 소식을 소개합니다.

■ 전 세계 e스포츠팬들의 축제! IEM 시즌7 월드챔피언십


IEM 쾰른부터 IEM 상파울루까지. 이 모든 과정이 바로 IEM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팀을 추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작년 3월 진행된 IEM6 월드 챔피언십때는 스타크래프트2 부문에서는 장민철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프통령'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고, 리그오브레전드 부문에서는 Moscow5(현 Gambit Gaming)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의 팀이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1년만에 다시 찾아온 월드 챔피언십. 각각의 종목에서 세계 최강의 칭호를 얻을 자는 누구일까요? 3월 5일부터 시작되는 IEM 7 월드챔피언십에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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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초 본능을 일깨워라! 월드오브탱크 코리안리그 발표!



약 27억원의 규모로 e스포츠 시장에 뛰어들겠노라 발표한 워게이밍이 지난 19일 월드 오브 탱크 코리안 리그(이하 WTKL)의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WTKL은 곰TV 주관 아래 총 3억 원의 상금 규모로 약 1년간 진행되는데요. 큰 규모의 상금이 걸린 리그 진행 소식에 벌써부터 월드 오브 탱크 전차장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선 진지하게 월드 오브 탱크 프로게이머를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걸 보면 그 인기가 체감이 되네요. 시원시원한 게임성만큼이나 시원한 규모의 월드 오브 탱크 코리안리그! 대한민국 최고의 전차장은 과연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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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월 ee일 그가 돌아왔다! 용개 e스포츠 게임단 창단!



기자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계정조차 만들지 않았음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곤 합니다. 그런 기자조차도 월드오브워크래프트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용개' DrakeDog이지요. 이 DrakeDog이 e스포츠 게임단을 창단했습니다. 'Virtual Throne Gaming' 이란 이름의 게임단과 함께 홈페이지를 공개한 DrakeDog은 한국 e스포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어느 종목들에서 활약할지는 미지수지만, 평범하지 않은 팀이 될 것 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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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MVP, 클럽 마스터즈 우승



유독 온게임넷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던 MVP가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지난 23일 종료된 클럽 마스터즈에서 제닉스 스톰을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MVP는 우승이 확정된 순간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임현석 감독의 세레모니만 보더라도 얼마나 기쁜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시즌 사이에 진행된 일종의 이벤트 매치긴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MVP가 다가오는 챔피언스 리그 스프링 시즌에서도 선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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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IM, '링트럴' 정윤성과의 계약 해지... 그는 어디로?



한 주를 마무리하는 일요일 늦은 밤, 충격적인 소식이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에게 전해졌습니다. '링트럴' 정윤성 선수의 방출 소식이 그것인데요. LG-IM 측에서는 정윤성 선수의 숙소 무단 이탈 등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계약을 해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정윤성 선수는 이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 정확한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팀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특성 상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유독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정윤성 선수의 이 사태에 대해 팬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LG-IM로서는 당장 코 앞으로 닥친 IEM 7 월드 챔피언십이 걱정입니다. 팀과 선수 모두 편치 않은 상황을 보는 팬들의 마음 역시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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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주요 명경기

이 경기를 놓치셨다구요? 안 될 말씀입니다. e스포츠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주간 명경기! 보고 또 봐도 아깝지 않을 경기들을 e스포츠 인벤에서 엄선해서 소개합니다.


■ 준비된 전략의 중요성! GSL S1 코드S 8강 1경기 강동현 vs 이신형



생애 첫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강동현 선수로서는 이신형 선수는 쉽지 않은 상대임은 틀림없었다. 그렇다 보니 단순히 기본기 싸움을 노리기 보다는 비장의 카드를 준비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패했을 경우 얻게 되는 손해가 크지만, 반대로 성공만 한다면 승리가 보장 되는 마치 '양날의 검'과 같은 전략 말이다. 1세트 패배 이후 이어진 2세트에서 강동현 선수는 무리를 하지 않는 안정적인 빌드를 선택하는 듯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빠른 군락을 올린 강동현 선수는 압도적인 자원 채취를 바탕으로 순식간에 고급 유닛을 쏟아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3세트에서 상대의 은폐 밴시를 상대로 별다른 수비책이 없었던 강동현 선수는 역으로 나와 있는 저글링을 맹독충으로 변태시키면서 순식간에 상대 본진을 밀어버리는 과감함을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 이카루스 맵에서 강동현 선수는 땅굴망을 펼치면서 결국 자신의 최고 전적을 갱신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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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는 눈이 즐거웠던 그들만의 결승! 클럽 마스터즈 3.4위전 KT 롤스터 vs CJ 엔투스



승부의 세계에서는 1등만이 기억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감히 그런 말은 못 할 것이라 장담합니다. 3.4위전이었기에 가능한 경기일 수 도 있었던 KT 롤스터와 CJ 엔투스 간의 경기는 어찌 보면 이벤트 매치의 성격이 강한 클럽 마스터즈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경기라 생각됩니다. 1세트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레넥톤-신짜오 조합을 들고 온 CJ 엔투스를 상대로 KT 롤스터는 정글 바이와 미드 카직스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카직스 만큼은 누구보다 잘 한다고 알려져 있는 류상욱 선수는 이름값을 톡톡히 보여주면서 좌중을 휘어잡았습니다. 분위기를 탄 KT 롤스터는 2세트에선 정글 볼리베어를 꺼내듭니다. 경기 시작 전 CJ 엔투스의 강현종 감독이 경계한다고 말한 '카카오' 이병권 선수는 왜 자신을 지목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죽지 않는 볼리베어의 돌진은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았지요. 여유가 생긴걸까요? 3세트 엔트리에서 두 미드 라이너 류상욱 선수와 윤경섭 선수를 동시에 내보낸 KT 롤스터는 봇 애니-브랜드 조합을 선보입니다. 앞서 CJ 엔투스 프로스트의 봇 듀오인 장건웅 선수와 홍민기 선수가 대회에서 선보이기도 했던 조합의 재등장에 중계진과 현장 관객들은 함성을 질렀습니다. KT 롤스터는 이번 3.4위전 승리로 3위라는 자존심과 함께 엔터테이너 요소까지 동시에 잡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 경기기사 보러가기 - [클럽마스터즈] 안티 CJ 엔투스? KT 롤스터 3 : 0 완승! 3,4위전 결과


찰칵! 주간 최고의 사진

단 한 컷의 사진이지만 그 속에는 기쁨과 감동이 담겨 있습니다. 때로는 수 마디 문장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e스포츠 인벤은 한 주간 최고의 사진을 이 자리에서 소개합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습니다. MVP의 임현석 감독은 이보다 더 기쁠 순 없어 보입니다. 보는 이마저 신나게 만드는 이 모습이야말로 승리의, 그리고 우승의 기쁨이 아닐까요? 선수들보다 더 기뻐하는 모습에선 얼마나 감독이 선수들을, 팀을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MVP 선수들이 새삼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생긴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지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제닉스 스톰과 Team OP 가 만난 제닉스 Utd. 한 때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이였지만, 한편으론 경쟁 관계였기도 했던 그들이 다시 하나로 뭉쳤습니다. 할 말도 많았을 겁니다. 2팀 체제기는 했지만 스톰에 가려져 빛을 발하지 못 했던 템페스트 선수들은 이제 스톰의 이름을 달았고, 스톰이었던 Team OP 선수들은 아마추어 선수가 되었거든요. 하지만 이 날 만큼은 두 팀은 하나가 되었고, 오랜 숙원 중 하나였던 CJ 엔투스 선수들을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블라인드 픽 무패신화를 자랑하던 CJ 엔투스 프로스트 선수들을 상대로 제닉스 Utd 선수들은 무려 18분만에 경기를 끝내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끌어안은 두 손에서, 웃음이 만연한 표정에서 얼마나 이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는 지 전해집니다.


주간 핫 동영상

스타크래프트2와 리그오브레전드의 가장 HOT! 했던 경기. 이 경기를 보지 못 했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최고의 경기 영상을 선정했습니다.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 들어가나요? 들어갑니다. 가시 촉수 있다고 못 들어가나요? 뚫습니다! 더 이상 결승 무대에 저그를 올릴 순 없다! 신노열 선수의 무리 군주 타이밍을 벌기 위한 가시촉수 방어선 구축에 장민철 선수는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시원시원한 한 방! 영상으로 만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