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S 16강에서 안타까운 명승부를 남긴 LG-IM의 황강호가 코드S에 다시 돌아왔다.

처음에는 몸이 풀리지 않은 듯, SK텔레콤 T1의 어윤수의 바퀴 러시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힘싸움 끝에 승리를 거뒀고, 마지막 세트 역시 물고 물리는 격전 중 자원에서 앞서나가 후반을 도모하는 플레이에 성공하면서 2:1 역전으로 코드S에 진출하게 됐다.


Code S 직행 LG-IM 황강호 인터뷰

코드S 직행한 소감은?

코드S에 잔류하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 우승할 기회를 다시 얻었다.


1세트는 허무하게 졌다. 이유는?

내 빌드에 맞춤격인 빌드가 왔다.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졌다. 맵이 금광이 있어서 그것이 더 통했던 것 같다. 처음 당해봤다.


1세트에 일벌레가 놀고 있었다. 몰랐는지.

몰랐다. 군단의 심장 관련 업데이트로 표시되는 것이 바뀌는 바람에 체크를 못 했다.


준비된 전략은 비슷했다. 대군주를 미리 많이 생산해놨는데.

인구수가 막히지 않기 위해서였다. 광물 소모 정도는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이 타이밍에 이 정도면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을 거리나 시간 등으로 하고 있다.


3세트는 동일한 상황에서 무리수를 쓰는 경향이 있었다. 어땠는지.

3세트는 평소에 연습하던 대로 했다. 그래서 재미있게 게임했던 것 같다. 상대가 공격 와도 이길 수 있고 아니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임했다.


오늘 보여준 체제가 감염충 바퀴-히드라 체제였다. 선택한 이유가 따로 있나?

저저전에서 그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래더에서는 수많은 게임을 하는데, 결론이 뮤탈리스크는 별로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방심할 때를 이용해 또 쓰는 것이 뮤탈리스크다. 감염충 위주 플레이는 기본적인 게임에서 감염충이 더 우세하기 때문이다.


다음 시즌 코드S로 시작한다. 군단의 심장으로 시작하는데, 느낌이 어떤지.

자유의 날개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때 연습이 정말 잘 됐다. 우승을 바라보고 게임했다. 승강전을 하고 난 뒤에 감염충이 너프되면서 프로토스 전이 힘들어졌다. 프로토스한테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하필 장민철 선수에게 져서 탈락했다. 못 보여준 것 같아 너무 아쉬웠는데 군단의 심장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IPL과 IPTL 예상은? 입상할 수 있을 것 같나.

기본기로 하니 자신감은 있다. 프로토스 전은 패치 후 연습해본 것도 있으니 열심히 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입상했으면 좋겠고, 팀리그도 같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계획을 이야기하자면.

팀리그가 끼어 있어서 자유의 날개 연습도 꾸준히 하면서 군단의 심장도 같이 연습하고 준비하겠다. 코드S, 팀리그, GSTL까지 모두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팀리그 나오면서, 군단의 심장도 연습하고 대회도 연습하라고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고생해주시는 감독님, 형수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연습 도와준 분들에게도 감사한다. 친구인 (박)현우가 이번에 우리 팀에 들어와서 좋고, 더 강력해진 IM팀이 될 것 같다. 현우도 오늘 경기 잘 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어윤수 선수가 협회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저그 선수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길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 다가오는 대회들 꼭 좋은 성적 보여주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후원사에게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