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제닉스 스톰 팀은 전면적인 개편과 함께 본격적인 2팀 체제 준비를 알렸고, 그 중심 역할로 김승민 선수를 선택했다. 다시 팬들 앞에 서게 된 김승민 선수. 그 간의 근황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았다.
김승민ManyReason 선수 인터뷰
다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그 간의 근황과 지금의 심정이 궁금한데요.지금까지 쉬면서 운동을 좀 다녔어요. 게임은 적당히 하면서 즐겜 유저로 지냈고요. 그러던 중 클럽 마스터즈에서 제닉스 연합팀으로 나오면서 제닉스 숙소에서 연구를 같이하고 생활을 같이 했습니다. 역시 프로게이머 생활이 즐겁구나는 생각이 들었던 참에 감독님께서 불러주셔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 팀에서 나왔다가 다시 재입단하게 된 전례가 없는데 앞으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이제 2팀을 새로 추리게 되는데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습니다.
제닉스 스톰 2팀의 주장으로 팀을 꾸리게 되는데 생각하는 팀 방향은 어떤가요?제가 많이 공격적입니다. 그렇기에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들을 선별해서 나진 소드에 버금가는 공격적인 팀을 만들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가까운 목표는 당연히 섬머 우승이지요. 섬머시즌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을 쟁취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섬머 시즌에 우승하면 서킷 포인트가 확보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롤드컵 선발전도 노리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롤드컵에서도 우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고요.(웃음)
앞으로의 각오를 다진다면요?예전 스프링 시즌 때 오더를 잡았었습니다. 그러다 4강에서 제 오더의 실수로 패배하면서 놀자형에게 오더를 넘겨주게 됐지요. 이번에는 저만의 색깔로 도전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습니다. 공격적인 팀 색깔과 어우러져서 새로운 전략을 만들 생각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참고하는 팀이 있다면요?공격적인 면도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예전의 나진 소드와 같이 다이브해서 킬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나올 수도 있고요. 혹은 견제와 압박을 통해 이득을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 팀은 견제를 통해서 이득을 가져간 뒤, 타워에 몰아넣고 스노우볼을 굴리는 팀이 될 것입니다. 상대 팀으로서는 괴로울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클 수 없도록 봉쇄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다이브가 마음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웃음)
개인적인 질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마검아리 괜찮나요?인벤 공략에 마검 아리가 올라와 있는데 제 스타일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전에 한번 만나봤는데 내셔의 이빨 등을 간 이후 리치베인을 가더라고요. 그런데 이전까진 약하다가도 리치베인이 나오고 난 시점 이후부터 급격히 강해지더군요. 그것을 보고 트위스티드 페이트처럼 선 리치베인을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조금씩 수정하면서 리치베인과 역병의 비수를 함께 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라이즈와 같은 챔피언을 상대로 체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느껴져 가면과 라일라이를 조합해 봤습니다. 라일라이의 경우에는 아리의 여우불과 시너지가 좋아서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분명한 건 마검 아리는 확실히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합니다.섬머 시즌 이후로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렸습니다. 그런 문제점들을 다 고쳐서 이번에야말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절 다시 불러주신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독님께 지나가는 소리로 새로운 팀을 짜면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라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그걸 이루기 위해 다짐도 많이 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로 팀을 맡은 감독님과 함께 2팀을 꾸려 단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탄탄한 팀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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