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2주차 마지막 경기. CJ엔투스 블레이즈와 KT롤스터 A 양 팀 모두 승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양 팀의 승부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퍼스트 블러드를 노리고 승부수를 띄워 본 KT롤스터 A였지만, 이는 오히려 라인전에서 밀리는 결과를 만들고 말았다. KT롤스터 A는 전 라인 모두 CS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이후 용싸움을 장담할 수 없게 됐지만, "카카오" 이병권 선수가 상대의 허를 찔러 단독으로 용을 잡아내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한타에서 "제로" 윤경섭 선수가 카직스로 킬을 쓸어담으면서 급격히 성장, 상대를 하나씩 끊는 플레이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려놓았다. 이병권 선수와 윤경섭 선수의 활약 속에 초반의 부진을 만회한 KT롤스터 A는 이후 과감한 한타를 펼치면서 이득을 챙겼고, 1세트를 가져가면서 승점 3점을 노려보게 됐다.


12강 A조 6경기 1세트 CJ Entus Blaze vs KT Rolster A - KT Rolster A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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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직후, KT롤스터 A는 상대 정글 지역에 와드를 설치, 봇으로 복귀하는 케이틀린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엘리스가 봇에 머무르는 사이 탑에서는 케넨이 라인을 강력하게 압박, 레벨에서 우위를 가져가면서 일찌감치 CS 차이를 벌려 놓았다.

라인 상성에서 우위를 차지한 CJ엔투스 블레이즈는 전 라인에서 CS 이득을 챙기기 시작했고, 리 신은 활발히 움직이면서 혹시 있을 나서스의 갱킹 시도를 견제했다. KT롤스터 A에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이를 충분히 인지한 "카카오" 이병권 선수는 혼자 용을 처치하는데 성공했고, 뒤이어 봇에서 엘리스의 순간이동 지원으로 2킬을 올리면서 뒤쳐진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양 팀 모두 주도권 싸움에서 중요한 열쇠가 되는 두 번째 용. 쓰레쉬가 케넨을 끌면서 시작된 한타에선 상대 후방 딜러를 노리고 깊숙이 들어간 나서스와 엘리스가 큰 이득을 못 본데 비해 제드는 나서스에 이어 미스 포츈을 잡는 데 기여하면서 CJ엔투스 블레이즈가 용과 함께 한타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살아남은 카직스가 방심한 케넨을 추가로 잡아내면서 킬 차이를 좁혔고, 뒤이어 미드에서 단독 킬을 해내는 등 전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먼저 핵심 아이템들을 확보한 KT롤스터 A에겐 거칠 것이 없었다. 타워 다이브까지 불사하면서 미드와 봇 2차 타워를 파괴시켰고, 용을 가져가면서 본격적으로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CJ엔투스 블레이즈는 자신들의 정글로 진입한 상대를 노려 케넨의 궁극기로 한타를 비교적 유리하게 열어봤지만, 미스 포츈의 궁극기와 카직스의 화력은 이 한타마저 KT롤스터 A가 이득을 챙기게 만들었다.

나서스의 궁극기를 이용해 바론 버프를 챙긴 KT롤스터 A는 이를 막으러 온 CJ엔투스 블레이즈를 잡아내면서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후 탑 지역에서 엘리스의 고치가 케이틀린을 맞히면서 상대를 모두 잡아낸 KT롤스터 A는 그대로 상대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먼저 1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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