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 B가 나진 실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CJ엔투스 프로스트와 나란히 B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탑과 정글을 맡은 "썸데이" 김찬호 선수와 "인섹" 최인석 선수였다. 사이좋게 세트별 MVP를 차지한 두 선수는 1세트에서는 2인 바론을 성공시키면서 불리했던 판국을 뒤집었고, 2세트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상대의 공격에서 생존하면서 팀이 유리한 라인 운영을 펼치게끔 시간을 벌었다.

아래는 두 선수와 진행한 승자 인터뷰 전문이다.


KT롤스터 B 김찬호, 최인석 승자 인터뷰



오늘 2대0으로 승리하면서 B조 1위를 차지했다. 기분이 어떤가?

최인석(insec) 처음 경기에서 1:1이 나와서 이번에 2:0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다. 생각한 대로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김찬호(ssumday)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스크림을 적어도 7~8 경기, 많을 때는 10판 넘게 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오늘 상대팀 서폿이 비닐캣 선수였다. 울프 선수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을 것 같은데?

최인석(insec) 식스맨 엔트리를 미리 볼 수 없어서 경기 직전에 알수 있었다. 식스맨 체제가 상대방 허를 찌르는 데는 효과적인 것 같다.

김찬호(ssumday) 약간 당황하긴 했지만, 서포터다 보니 대응할 수 있는 폭이 비교적 좁았다고 생각한다.


1세트에서 김찬호 선수는 초반에 불리했었다. 고통받았을 것 같은데?

김찬호(ssumday) 라이즈랑 상대를 많이 안해봐서 힘들었다. 더군다나 노페 선수가 타이밍 좋게 갱을 많이 와서 조금 힘들었다.

최인석(insec) 망하는 라인은 버려야 한다.(웃음) 6렙 이후에나 역 갱킹이 되는데 마음대로 안 됐다. 그래서 커버위주로 다니면서 내가 크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1세트에서 상대의 허를 찔러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어떻게 시도하게 됐나?

김찬호(ssumday) 처음에 망령의 영혼을 선택했다. 스킬들이 체력 퍼센트 데미지 위주라 바론 사냥이 빠르다고 생각했다. 마침 봇으로 케이틀린이 라인을 먹으러 갔다. 그래서 미드에 코그모를 보여는 한편, 탑 쉔을 마크하면서 바론을 시도했다.

최인석(insec) 엘리스의 스킬과 나서스의 궁극기가 퍼센트 데미지다 보니 빨리 잡을 수 있었다.


오늘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최인석(insec) 연습량이라고 생각한다. 또, 경기 중 팀원과 말을 계속하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가졌다.


다음상대가 LG-IM이다.

최인석(insec) 연습을 많이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같다. 그리고 자르반을 조심해야 될 것 같다.(웃음)


2세트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는데 넥서스 체력을 조금 남기고 연기됐다. 그때 심정이 어땠나?

최인석(insec) 승기를 굳혔다고 생각했던 터라 약간 당황했다. 봇에서 멋있는 척 하려다가 던졌고, 마파형이 아무말 없이 넥서스를 쳤는데 피가 차 있다고 했다. 당황했다.(웃음)


지금 시즌 들어간지 2주 정도 지났다. 다른 팀 경기를 봤을 때 새롭게 위협이 될 것 같은 팀은?

김찬호(ssumday) 나진 소드가 처음에 약간 부진 했는데 지금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SKT T1 2팀 역시 지금 상향평준화가 된 것 같다. SKT T1 2팀은 게임을 재밌게 다이나믹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역시 가장 무서운 팀은 나진 소드다. 라인전도 안 밀리고 한번 유리할 때 스노우볼을 너무 잘 굴린다.

최인석(insec) 나진 소드는 운영을 너무 잘 한다.


어제 인터뷰에서 선호산 선수가 최인석 선수를 지목했다.

최인석(insec) 경기에서 만나서 킬을 따고 싶다고 했는데 갱 가는건 나다.(웃음) 조심해라 호산아.(웃음) 2렙갱, 3렙갱, 4렙갱 계속 갈 거다.(웃음)


이번 시즌 목표는?

최인석(insec) 우승이다.

김찬호(ssumday) 역시 당연히 우승이다.

최인석(insec) 실수를 조금만 줄이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김찬호(ssumday) 감독님, 코치님, KT 사무국 분들과 팬들께 감사 드린다. A팀 형들도 화이팅해서 같이 잘 올라갔으면 좋겠다.

최인석(insec) 구 CJ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다들 잘 됐으면 좋겠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서 꼭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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