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함의 박현우, 첫 출전 김민규 2:0으로 제압하고 2R 진출하다

1세트부터 박현우는 앞마당 이후 모선핵을 동반한 4차원 관문 러시를 선보였다. 제2멀티를 가져가며 배짱을 부리던 김민규는 이 공격을 막지 못하고 제2멀티와 함께 여왕까지 잃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내친김에 앞마당 까지 거칠게 밀어붙이던 박현우는 상대가 매섭게 달려들자 대규모 귀환으로 병력을 돌리는 여유를 내비친 후, 전열을 가다듬어 김민규에게 맹공을 가한 끝에 선취점을 획득했다.

2세트에서는 박현우가 불사조를 통한 제공권 장악 이후 거신을 추가하는 체제를 선보였다. 이를 파악한 김민규도 저글링과 바퀴, 히드라리스크를 기반으로 한 지상 병력에 맞추어 타락귀를 생산하며 이에 대응했다. 그러나 박현우는 저그의 조합이 완벽하게 갖추어지기 전에 공격을 개시했고, 적의 지상군을 모조리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남겨진 타락귀만으로는 박현우의 병력을 막을 수 없었던 김민규는 결국 항복을 선언했고 박현우의 2라운드 진출이 완성 되었다. 다음은 박현우의 인터뷰이다.

챌린저 리그에 온 것이 내게는 기회가 될 것! - 2라운드 진출 박현우 인터뷰


오늘 경기를 승리하고 2:0으로 진출한 소감은?

오늘 만약 떨어졌으면 WCS 파이널을 아예 나갈 수가 없었더라. 다행이다. 정말 기분이 좋다.


상대가 GSL 첫 출전이었는데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내가 평소에 자신있는 빌드로 준비했는데 대체로 잘 먹힌 것 같다. 상대도 적지 않은 긴장을 한 것 같았다.


2:0 승리를 자신하고 왔는지?

나는 항상 준비할떄 2:0으로 이긴다라는 마음으로 오기 때문에 2:0으로 이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왔다.


상대가 아무래도 첫 출전이다보니 오늘 경기보다는 아무래도 다음 경기를 더 의식하지는 않았나?

전혀 아니다. 내가 첼린저 리그 1라운드에 와있다보니 이번 경기에 더욱 연습에 매진했다. 오늘 경기에서 패배했다면, 나는 예선장으로 가야했다. 그것은 자존심 문제였다. 오늘 경기를 결코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니다.


다음 경기는 홍덕 선수와 황의진 선수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는가?

아무래도 홍덕 선수는 같은 팀이다 보니 황의진 선수가 올라오는것이 마음에 편할 것이지만, 홍덕 선수가 올라오는 것이 맞다. 좋은 결과 거두었으면 좋겠다.


박현우는 코드S리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코드A가 어울리지 않을법도 한데?

코드S에서 7~ 8시즌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차라리 이번 챌린저 리그로 내려온 것이 더욱 잘 된것일지도 모른다. 나 자신에게 채직질을 하고, 실력을 가다듬어서 다시 코드S에 오르겠다.


포인트가 부족하면 해외대회에 나가겠다고 한 선수가 있었다. 본인도 그러한 생각인지?

내 생각에는 해외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노려볼만한 실력이라면 나도 무조건 해외 대회에 참가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연습 도와준 우리팀 팀원들, 신희범, 한지원, 스타테일의 이승현, 원표형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고 후원사인 LG, 스틸시리즈, 애즈락, 코카콜라, 엔비디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2013 WCS KR S1 망고식스 GSL 챌린지 리그 1R
4경기LG-IM Squirtle 박현우2:08TH_ALBM 김민규
1setLG-IM Squirtle 박현우:8TH_ALBM 김민규아킬론 황무지
2setLG-IM Squirtle 박현우:8TH_ALBM 김민규밸시르 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