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오래 걸렸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SK텔레콤 T1 2팀이 이상혁 선수의 오리아나와 채광진 선수의 케이틀린을 앞세운 압도적인 화력으로 나진 실드를 3세트에서도 제압, 3:0이라는 완벽한 스코어로 4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8강 1경기 3세트 SK Telecom T1 #2 vs Najin Shield - SK Telecom T1 #2 승




★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나진 실드는 퍼플 진영의 정석인 라인 스왑을 다시 시도했지만, "bengi" 배성웅의 자르반 4세가 탑 갱킹에 성공하면서 SK텔레콤 T1 2팀이 선취점을 얻었다. 배성웅은 이어 미드 갱킹으로 "Expession" 구본택의 제이스를 잡아냈고, 봇 듀오는 일찌감치 봇 타워를 파괴하면서 이번에도 SK텔레콤 T1 2팀이 초반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Save" 백영진의 카서스를 솔로 킬로 잡은 "Faker" 이상혁의 오리아나는 탑에서도 킬을 따내며 한 발 앞서 성장했다. 그와 더불어 "Piglet" 채광진의 케이틀린은 cs를 60 차이로 벌리면서 조용히 커나가고 있었다. 결국 채광진은 2:3의 싸움에서 제이스, 리신, 룰루를 모두 잡아내며 트리플 킬을 기록,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었다.

SK텔레콤 T1 2팀이 맵 장악을 시작했다. 오리아나의 포킹 몇 방에 코그모와 룰루는 죽음에 가까운 타격을 입었고, 케이틀린은 체력이 얼마 없는 상태에서도 현란한 움직임으로 코그모를 잡아내며 대활약을 펼쳤다. 압도적 열세 속에서 나진 실드는 제이스의 포킹을 앞세워 농성을 펼쳤지만, 상대 케이틀린의 공격력 앞에 탑 타워 역시 내줄 수밖에 없었다.

SK텔레콤 T1은 화력을 앞세워 순식간에 바론을 사냥하면서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그리고 시간을 주지 않은 채 곧장 상대팀의 진영으로 돌격, 차원이 다른 화력으로 대승을 거두며 4강에 자신들의 깃발을 꽂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