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결과? 당연한 결과!

1세트 먼저 수를 던진 건 박수호 선수였다. 저글링-맹독충 찌르기로 상대 진영 난입에 성공한 박수호 선수였지만, 공격 대상이 분산된데다 벙커에 시간을 뺏기면서 별다른 소득을 얻진 못 했다. 역으로 타이밍을 잡은 김영진 선수는 화염 기갑병과 땅거미 지뢰 드랍을 시도, 상대의 일벌레를 수십 기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땅거미 지뢰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박수호 선수는 토르를 대동한 상대의 한 방 병력이 접근하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항복을 선언, 김영진 선수가 주도권을 잡았다.

2세트 김영진 선수는 빠르게 트리플 사령부를 올리면서 부유하게 출발함과 동시에 입구 지역 수비를 탄탄하게 갖췄다. 박수호 선수는 바퀴와 저글링을 대동해 입구를 뚫어보려 했지만, 김영진 선수의 건물 심시티와 좋은 자리에 위치한 공성 전차로 인해 큰 손해만 입고 말았다. 병력을 모은 김영진 선수는 일부 병력을 뒤로 돌려 견제함과 동시에 정면을 뚫는 데 성공, 둥지탑과 맹독충 둥지를 파괴했다. 다수의 의료선과 땅거미 지뢰의 힘으로 박수호 선수의 남은 병력을 모두 잡아내면서, 김영진 선수가 2:0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수호 선수? 긴장 할 대상은 아니었다 - 3라운드 진출자 김영진 인터뷰


3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은?

다시 3라운드까지 가게 되서 기분이 좋다. 프리미어리그에 직행하고 싶다.


박수호와의 경기여서 긴장하진 않았나?

박수호 선수가 딱히 긴장할 선수는 아니고, 할 만한 상대라고 생각했다. 긴장 하지 않고, 연습한 대로 잘 경기한 것 같다.


1세트 견제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1세트 콘셉트를 쉴 틈 없는 견제로 잡았다. 처음 박수호 선수가 병력을 소모해 준 것을 잘 막아서 준비한 전략이 잘 통한 것 같다.


2세트도 비슷하게 경기가 흘러간 것 같다.

2세트 역시 준비한 빌드였다. 처음 박수호 선수가 병력을 너무 쉽게 막아서 스스로도 놀랐다. 연습 때와는 달리 맞춤식으로 전략을 변경했는데, 주효했던 것 같다.


3라운드에는 어느 선수와 만나고 싶나?

아무래도 (장)현우가 올라올 것 같다. 그래도 프로토스전은 자신 있어서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 없을 것 같다.


앞으로의 각오는?

부진하던 중 군단의 심장이 나오면서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연습을 도와 준 우리 팀 저그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경기장까지 같이 와 주신 변형태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어버이날인데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여자친구에게도 고맙다. 후원사인 아주부와 레이저에게도 감사드린다.


2013 WCS KR S1 망고식스 GSL 챌린저 리그 2R
7경기Azubu_SuperNoVa 김영진2:0MVP_DongRaeGu 박수호
1setAzubu_SuperNoVa 김영진:MVP_DongRaeGu 박수호아킬론 황무지
2setAzubu_SuperNoVa 김영진:MVP_DongRaeGu 박수호DF Atl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