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망고식스 GSL 16강 D조의 경기가 열렸다. 강동현 대 어윤수, 황강호 대 고병재의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8강의 마지막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전 시즌 준우승자 강동현과 SKT의 중견 저그 플레이어 어윤수, 그리고 이제는 라이벌이라고 불릴만한 황강호와 고병재의 대결까지, 오늘의 경기도 눈을 뗄 수 없는 매치업이 성사 되었다.

그리고 치열한 승부 끝에 가장 먼저 축배를 든 것은 강동현이었다. 첫 경기 어윤수와의 대결을 속전속결로 끝내고 일찌감치 승자전에 오른 강동현은 갓모드를 발동시킨 고병재를 땅굴망으로 침묵시키며 D조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가히 '땅굴왕'의 칭호를 수여할만 하다.

반면, 황강호는 어렵사리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첫 상대로 고병재를 맞이한 황강호는 동시에 두 세군데에서 교전을 펼치는 테란을 당해내지 못하고 패자전으로 내려오고야 말았다. 강동현에게 패해 같은 입장에 처한 어윤수와 패자전에서 맹독충을 주고 받는 치열한 외줄타기 끝에 최종전에 진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최종전에서 황강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황강호를 패자전으로 내려보낸 고병재였다. 2세트의 리매치로 진행된 최종전에서는 전 경기처럼 무력하지 않았다. 고병재의 공격력은 날카롭고 매서웠지만, 내성이 생긴 탓일까.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방어해내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결국, 마지막 3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황강호가 2:1로 승리를 거두고 8강의 마지막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황강호는 8강 진출 티켓과 고병재에 대한 복수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이로써 저그 두 명이 8강에 이름을 올리면서 비로소 8강 대진이 완성 되었다.








2013 WCS KR S1 망고식스 GSL Code S 16강 D조
1경기Azubu Symbol 강동현2:0SKT_soO 어윤수
1setAzubu Symbol 강동현:SKT_soO 어윤수우주 정거장
2setAzubu Symbol 강동현:SKT_soO 어윤수돌개 바람
2경기LG-IM KangHo 황강호0:2FXO_Gumiho 고병재
1setLG-IM KangHo 황강호:FXO_Gumiho 고병재밸시르 잔재
2setLG-IM KangHo 황강호:FXO_Gumiho 고병재DF 아틀라스
승자전Azubu Symbol 강동현2:1FXO_Gumiho 고병재
1setAzubu Symbol 강동현:FXO_Gumiho 고병재아킬론 황무지
2setAzubu Symbol 강동현:FXO_Gumiho 고병재여명
3setAzubu Symbol 강동현:FXO_Gumiho 고병재우주 정거장
패자전LG-IM KangHo 황강호2:1SKT_soO 어윤수
1setLG-IM KangHo 황강호:SKT_soO 어윤수아킬론 황무지
2setLG-IM KangHo 황강호:SKT_soO 어윤수돌개 바람
3setLG-IM KangHo 황강호:SKT_soO 어윤수밸시르 잔재
최종전LG-IM KangHo 황강호2:1FXO_Gumiho 고병재
1setLG-IM KangHo 황강호:FXO_Gumiho 고병재돌개 바람
2setLG-IM KangHo 황강호:FXO_Gumiho 고병재여명
3setLG-IM KangHo 황강호:FXO_Gumiho 고병재밸시르 잔재